A씨 부부 유럽여행 후 이상증세
"공항리무진 동승 1명 확인 안돼"
확진자 남편은 1차검사에서 음성

유럽 여행 후 귀국한 4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는 확진환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 버스가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News1 제공). ©AI타임스
유럽 여행 후 귀국한 4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는 확진환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 버스가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News1 제공). ©AI타임스

유럽 여행 후 귀국한 4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는 확진환자가 16명으로 늘었다.

1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A씨(44)가 전날 오후 9시30분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남편 B씨와 함께 지난 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여럽여행 후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3~6일 이탈리아, 7~9일 프랑스 파리, 9~11일 영국 런던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국 하루 전인 11일 기침 등 최초 증상이 발현됐고 14일 오후 3시쯤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오후 11시30분경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은 12일 오후 1시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오후 3시25분 리무진버스(광신고속)를 타고 공항을 출발했다.

리무진 탑승객은 A씨 부부와 승객 2명, 운전자 1명 등 5명이다. 승객 2명 중 1명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A씨 부부는 오후 7시15분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자신의 차로 집에 귀가했다.

13일은 하루 종일 집에 머물렀고, 14일 오후 3시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환자 자택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CCTV, 신용카드, GPS 내역 등 역학조사를 실시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남편 B씨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으나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B씨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재검사를 할 계획이다.

광주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8일 7285번째(광주 15번) 환자 이후 6일 만이다.

이날 기준 광주시의 확진환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이 중 4명은 퇴원했고 12명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접촉자는 총 1111명으로 격리 대상자는 159명, 해제는 952명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버스표를 끊고 탄 게 아니라 리무진 버스 승객 1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12일 오후 3시25분 A씨 부부와 함께 광신고속 버스를 탄 승객은 연락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