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자 그룹, 구글 오픈소스 공개 대환영 분위기

인공지능(AI) 개발자 그룹이 구글이 공개한 자연어이해(NLU) 엔진과, 클라우드 인공지능(AI) 플랫폼 파이프라인에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16일 페이스북 인공지능개발자모임과 텐서플로우 코리아(TFKR)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다수 개발자 그룹이 구글의 오픈 소스 공개를 두고 "국내에서는 한국어 적용 방식 등 후속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면서도 "기존 방식보다 인공지능 기술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지난 10일 블로그에 대규모 문자 데이터를 비지도학습 방식으로 더 효율 높게 학습할 수 있는 새 자연어처리 모델인 '엘렉트라(ELECTRA)'를 공개한데 이어 11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클라우드 AI 플랫폼 파이프라인' 베타버전 오픈 소스를 발표했다.

ELECTRA는 사람의 언어 구사 방식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설계한 알고리즘으로 BERT를 비롯한 기존 자연어처리(NLP) 시리즈와 동일한 수준의 성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구글 측은 "다른 최첨단 NLP 모델과 비교한 결과, 25% 미만의 리소스를 투입하고도 동일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AI 플랫폼은 대량의 디지털 정보를 다룰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누샤라메쉬 구글 클라우드 제품 매니저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 머신러닝 등 작업을 할 때,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게 지속하고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연결하고 오류를 잡아내기 위한 세트"라고 이번에 공개한 클라우드 AI 플랫폼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Inch Review

인공지능(AI)은 초대용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더 많은 데이터를 모을수록 AI 학습에 유리하다. 최신 슈퍼컴퓨터는 페타플롭스(PF)급 용량을 보여준다. 1PF는 1초에 1000조번을 연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처럼 AI가 처리하는 엄청난 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하기 위해서는 슈퍼컴퓨터급 컴퓨팅 인프라와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다.

세계 3위에 포진한 구글의 클라우스 서비스가 AI 개발자 사이에서 주목받는 이유도여기에 있다. 개발자들이 좀더 편하고 빠른 환경에서 다양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자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