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3개 사찰 6개소에 20대 도입

국보 송광사 내 사찰 감시 중인 AI형 CCTV. (사진=순천시 제공). ©AI타임스
국보 송광사 내 사찰 감시 중인 AI형 CCTV. (사진=순천시 제공). ©AI타임스

순천시가 지난 16일부터 국보·보물 사찰문화재 보호를 위해 ‘인공지능(AI) 영상감시시스템(CCTV)’을 운영하고 있다.

순천시는 인공지능형 CCTV 도입계기에 대해 중요 목조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한 허석 시장의 특별지시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지난 해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와 강원도 산불 이후 시내 국보 및 보물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으로 CCTV 개선을 요구했다.

이번에 도입된 인공지능형 CCTV는 시 예산 1억 5천만원을 들였으며 지난 달 성능 테스트를 마감했다. 시는 국보 제56호 송광사 국사전을 비롯 ▲하사당(보물 제263호) ▲약사전(보물 제302호) ▲영산전(보물 제303호) ▲정혜사 대웅전(보물 제804호) ▲선암사 대웅전(보물 제1311호) 등 3개 사찰 내 6개소에 AI형 CCTV 20대를 설치했다.

순천시는 기존 40만 화소에 지나지 않은 저해상도 CCTV를 교체해 AI 기술과 접목했다. 이 CCTV는 24시간 작동하며 화재 또는 침입자 발생시 스스로 판단해 사찰관리실 내 안전경비원에게 경고 알림을 송출한다. 시는 그간 카메라 설치가 불가능했던 사각지대에도 추가설치 해 어느 곳에서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AI 기술로 중요문화재를 더욱 철저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게 됐다”며 “앞으로 운영성과에 따라 보다 많은 문화재에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