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감응 자동 변색 스마트 윈도우 기술' 개념도
'광감응 자동 색 변환 스마트 윈도우 기술' 개념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너지원·원장 김종남) 한치환 박사 연구진이 햇빛의 세기에 따라 창문이 자동 변색돼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스마트 기술인 전기변색소자에 광흡수층을 일체형으로 삽입, 별도 전원공급 장치가 필요 없고,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을 최대 50% 이상 낮출 수 있다. 또 햇빛 강도를 조절해 조명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약 4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어 미래 스마트 윈도우 기술로 기대된다.

에너지원은 광감응 자동 색변환 스마트 윈도우가 빛이 강할수록 태양광 차단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여름철 냉방비용이 많은 대형빌딩 건물에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전원공급 장치가 필요 없어 기존 건축물에도 쉽게 적용이 가능해 시장 확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유리뿐만 아니라 필름화 기술 개발도 성공해 기존 유리창에 탈부착이 가능한 제품 연구를 추진 중이다. 에너지원은 필름형 제품 개발이 성공하면 자동차와 선박, 항공기 등 다양한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치환 태양광연구단 박사는 “태양전지 기술과 전기변색 기술을 하나로 융합한 기술로 미래 스마트 시티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