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서 미래 드론농업 체험하세요"
예비농업인 대상 실무적응 지원 강화
최근 순천대학교 생명산업과학대학에 '농생명 스터디 카페'라는 공간이 생겼다. 순천대가 예비영농인들을 위해 만든 곳이다. '농생명 메이커스페이스'로 불리는 스마트 강의실도 선보였다. 드론과 시뮬레이터 등을 구비해 학생들이 '노지 스마트팜'의 꿈을 펼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허브인 셈이다.
넓은 토지에서 이뤄지는 '노지 농업' 분야에서는 드론 농법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사람이 논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드론으로 손쉽게 비료나 농약을 살포하는 드론 농법이 새로운 벼 재배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과수나 노지 채소 등 작물 병해충 방제까지 손 쉽게 해결할 수 있어 인기다.
'농생명 메이커스페이스'에서 학생들은 트렌드에 맞춰 4차 산업과 농업을 한데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현장에서 배워야하는 드론 농법을 스마트하게 배운다. 기존 농활을 다니며, 뙤약볕 아래서 배웠던 농법의 기초를 이제는 실내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승호 순천대 웰빙자원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드론 운용 미숙으로 빈번히 사고가 발생한다"며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학과 학생들과 예비농업인들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순천대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학생들이 농업인으로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소현 순천대 웰빙자원학과 교수는 “최근 식량문제, 기후변화 등 모든 분야의 화두가 4차 산업이다”며 “농업 또한 4차 산업과 맞물려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드론을 활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휴대용 토양분석기와 휴대용광합성 측정기도 구비해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며 “중기적으로 노지 스파트팜 운영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융합과목개설 및 스마트교육시설 마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대 농생명과학과는 식량문제,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전공교과목을 개설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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