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27일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해커톤 개최
독일 이어 스위스도 27일부터 72시간 진행

세계적인 재앙인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전 세계 개발자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손잡고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글로벌 온라인 해커톤을 개최한다.

27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해커톤은 전 세계 혁신가들이 참여해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를 도출하고, 시제품을 제작해 제출하는 행사다.

#빌드포코비드19(#BuildforCOVID19)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해커톤에서는 건강이나 취약계층, 비즈니스, 커뮤니티,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을 주 테마로 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시제품을 제작해 제출한다.

최종 결과물은 4월 10일 공개된다.

이번 행사에는 페이스북과 MS 외에 트위터, 틱톡, 핀터레스트, 슬랙, 위챗 등의 업체들도 참여한다.

출처: #CodeVsCovid19 홈페이지
출처: #CodeVsCOVID19 홈페이지

또다른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해커톤인 유명 해커톤인 #코드대코비드19(#CodeVsCOVID19) 온라인 해커톤도 27일부터 실시된다. 해크취리히(HackZurich)와 스위스 연방 공대(ETH Zurich)가 주도하고 스위스 연방정부의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72시간동안 진행된다.

코로나19 관련 문제를 감염탐지법, 재난구조지원 앱, 커뮤니티 지원, 홈스쿨링 등 800여개 문제로 구분하여 이를 해결하는 S/W솔루션 개발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한편, 독일에서도 이미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연방 정부 지원 하에 코로나19 대응 해커톤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우리대바이러스(#WirVsVirus)라는 이름으로 48시간동안 온라인으로 독일 전역에서 실시되었는데, 4만 3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2000여개 가까운 아이디어가 도출되었으며 이 중 멘토와 참가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우수 프로젝트를 선발하여 개발자금을 지원한다. 제작된 시제품 영상은 유튜브와 비메오에 공개되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등이 팀을 꾸려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디어 창출, 기획, 프로그래밍 등의 과정을 통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만드는 대회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