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데이터 바우처ㆍ마이데이터 실증사업 등 추진
코로나19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데이터 활용 촉진 계획

지난 1월,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 참석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정부가 데이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데이터바우처 및 마이데이터 사업 등 실증사업에 총 730억원을 투입, 코로나19를 비롯한 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데이터를 활용해 경제 및 사회 전반의 혁신 창출을 할 수 있도록 30일부터 데이터 바우처와 마이데이터 사업 등 2020년도 주요 데이터 활용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데이터 주도 혁신을 기반으로 각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ㆍ소상공인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 경제로 이행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과기정통부의 주요 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은 크게 네 가지로,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과 '마이데이터(본인정보 활용지원) 실증서비스', '데이터 플래그십' 등이다.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구조도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구조도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은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게 데이터 구매나 데이터 가공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총 1420개의 바우처에 약 575억원을 지원한다. 또 데이터3법 개정에 따라 '가명ㆍ익명화(비식별) 처리'를 가공 업무에 포함시켜 가명정보 가공 수요를 발굴 및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정보주체 중심의 개인 데이터 관리 및 활용체계를 조성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의료와 금융, 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8개의 마이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발굴했으며, 올해는 기업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 분야를 8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데이터를 수집ㆍ저장ㆍ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정보주체에게 개인데이터의 통제권한 부여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는 다양한 개인데이터 보유ㆍ활용 기업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분야를 개인데이터의 양적ㆍ질적 활용 가능성이 풍부한 8개 분야로 확대하고 8개 과제를 선정한다. 선정 과제에는 과제당 최대 10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자료=과기정통부)
(자료=과기정통부)

'데이터플래그십' 사업은 AIㆍ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사회현안 해결 및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10개 과제에 5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 수립과 전국 건물 대상 전기화재 위험도 평가, 실종자 과학수사 지원 등의 성과를 이룬 사업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큰 만큼, 올해 과제 중 한 건은 최신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활용해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역학조사를 위한 긴급과제 형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데이터 활용을 촉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활력을 높이고, 코로나19 대응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