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통해 MRI 검사 시 신생아 뇌 구조 파악
신생아 뇌 검사의 신속·정확·안정성 개선 기대

(사진=CHU SAINTE-JUSTINE).
(사진=CHU SAINTE-JUSTINE).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생아의 뇌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신생아 검사‧진단‧치료 분야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생아 뇌는 미숙한데다 손상 위험이 높아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과학뉴스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 등은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CHU 세인트-저스틴 소아병원과 ETS 공과대학 공동 연구진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시 신생아의 뇌를 구성하는 부분을 보다 명확하게 규정할 수 있는 AI 기반 기술을 개발, 국제학술지 '신경과학프론티어스‘ 26일자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그레고리 로디겐스키 몬트리올대학 교수(CHU 세인트-저스틴 소아병원 신생아전문의)는 “MRI 검사에서 신생아 뇌 구조 가운데 회백질과 백질, 뇌척수액 등 각기 다른 부분을 규정하는 데 AI를 활용한 최초의 연구 사례”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호세 돌즈 ÉTS 공과대학 교수(의료 이미지 분석·기계학습 분야 전문가)와 협업해 복잡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기존 방법을 신생아 환경 특성에 맞춰 적용한 다음 검증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기술로 신생아 뇌를 신속하고 정확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생아 뇌 발달 뿐만 아니라 신경보호 효과와 관련한 연구지원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진은 “현재 사용하는 신경영상 분석 프로그램은 성인 대상 MRI에 맞춰 설계됐다”며 “여러 치료법이 신생아의 뇌 성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기 위해서는 신생아 뇌 구조를 정량화할 수 있는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뇌 진단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다른 뇌 분야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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