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분야 10개 사업 대상 총 35억 9300만원 투입
빛고을 50+센터 설치·운영 등…일자리 770개 창출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조기은퇴나 퇴직 등으로 생애전환기를 맞은 장년층의 재취업과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45~64세에 해당하는 장년층은 광주시 전체 인구의 31%를 차지한다. 이들은 높은 교육수준과 숙련된 사회·경제활동 경험으로 은퇴‧노후설계에 대한 정보와 일자리, 사회참여 등에 대한 욕구가 많으나 청년·노인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정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광주시는 장년층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와 소득 지원을 목표로 ‘2020년 장년층 생애재설계지원계획’을 수립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계획을 통해 ▲일자리‧사회참여 지원 ▲수요자 맞춤형 교육·훈련 강화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기반 내실화 등 3개 분야 10개 사업에 총 35억 9300만원을 투입한다.

광주시는 장년층 일자리 지원사업 추진으로 신규 일자리 770개를 창출하고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기존의 ‘사회공헌활동 지원’과 ‘빛고을 50+일자리 지원’, ‘직종별 취업 면접 주간 운영’, ‘취·창업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빛고을 50+일자리 지원사업은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으로 심야시간 여성의 귀갓길 동행과 안전 취약지역 순찰 활동 등 사회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시는 광주평생교육원과 노사발전재단 등 전문교육기관과 협의해 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을 추진하고 커리어개발 교육과정 등 인생재설계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이 밖에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기반 내실화를 위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특별교부세 3억원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일, 배움, 여가, 복지 등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콘텐츠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내 자원 발굴과 유관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장년층의 허브역할을 하게 될 빛고을 50+센터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평형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퇴직 후에도 상당 기간 소득활동이 필요한데, 장년층의 사회·경제적 역할 상실은 가정을 넘어 사회문제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며 “일자리가 장년층을 위한 최고의 복지이자 노후대책이라는 점을 감안해 장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생애재설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