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중심 AI 플랫폼 매출 급성장 전망
전문가 부족‧기업들 인력양성 소홀이 극복 과제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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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인공지능(AI) 산업이 딥러닝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지난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APAC 지역의 AI 플랫폼 매출이 오는 2024년이면 전 세계 매출의 약 30%에 해당하는 약975억달러(약 119조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테크놀로지 기업의 사업활동이 확대되고, 전문 스타트업 수가 늘어나고 있어 이같은 점유율 수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기능을 지원하는 기술이 향상되고 방대한 데이터 구축이 이어져 이같은 성장세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데이터는 딥러닝 분야가 APAC 지역에서 AI 산업 성장을 가속화 하는 주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닐 쿠마르 베르마(Sunil Kumar Verma) 글로벌데이터 수석 정보통신기술(ICT) 애널리스트는 “APAC 시장에서는 이미 비즈니스‧기업자산 관련 안전‧보안 강화와 오프라인 자동화 등을 위해 딥러닝 기반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소형 디바이스의 컴퓨팅 속도가 향상돼 AI 하드웨어가 최적화됨으로써 비용이 절감되고 APAC 지역 전체에 걸친 딥러닝 사용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APAC 지역에서 딥러닝 분야가 발판이 되고는 있다"면서도 "숙련된 전문가가 부족하고 소수의 IT 기업만이 딥러닝에 인력을 투자‧고용‧훈련하고 있어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함께 내놨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AI 플랫폼으로는 MS '코타나(Cortana)', 애플 '시리(Siri)', 구글 '구글나우(GoogleNow)', 아마존 '알렉사(Alexa)' 등이 있다. 지능형 개인 비서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에서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NLP) 등에 딥러닝을 활용한다. 다국어 챗봇, 음성‧이미지 인식, 데이터 처리 등도 주요 딥러닝 활용 분야다.

APAC 지역에서는 호주 데이시와 코그니티브 소프트웨어 그룹 및 중국 센스타임 등 현지 기업 제품 개발에 딥러닝을 사용하는 등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