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 의료진이 '루닛 인사이트 CXR'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의심환자를 판독하고 있다.(사진=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진단 보조용 AI SW인 '루닛 인사이트 CXR'를 브라질 대형병원에 공급, 코로나19 진단에 활용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폐렴을 포함한 주요 폐 비정상 소견을 검출, 의사 진단을 보조하는 AI SW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및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 내 대구·경북 제3생활치료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루 지역에 8개 이상의 병원을 보유한 대형병원 체인인 프리벤트시니어 병원에서 사용한다.

루닛 관계자는 "유럽 CE 인증 후 브라질에 테스트 제품을 공급하는 도중에 코로나19가 확산돼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지만, 이 병원에서 지금까지 우리 제품으로 3000명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루닛은 의료진과 환자를 돕기 위해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분석 전용 '루닛 인사이트 CXR' 제품을 온라인에서 무료 공개했다.

병원 관계자는 물론 일반 환자들도 자신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의료영상 표준 포맷인 다이콤 파일)을 가지고 있다면 루닛 홈페이지에 올려 온라인 AI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단 참고 자료이므로 정확한 검진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의료진의 최종 진단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