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 장관(부총리,왼쪽)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한 뒤 원격교육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부총리,왼쪽)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한 뒤 원격교육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원격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범부처 차원의 지원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1일 최기영 장관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원활한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 통신 3사(KT, SKT, LGU+)와 협의해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EBS 등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지난달 16일에 5월 말까지 디지털교과서와 e학습터 등 교육사이트 접속 시 데이터 소진 없이 무상 제공키로 한 바 있다. 여기에, 9일부터는 EBS 교육 사이트를 추가해 원격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IPTV(KT, SKB, LGU+)에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한다. IPTV 3사는 학년별 교육 콘텐츠 공급을 위해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 추가 요금 없이 제공한다.

정보 격차 해소에도 힘쓴다. 저소득층 자녀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 삼성전자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3만대, LG전자가 6000대의 스마트패드를 각각 후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ㆍ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및 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대와 교육부의 추가 보급분 5만대를 합쳐 총 31만6000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학교는 저소득층(교육급여 수급권자) 학생의 가정 내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 후,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우선 대여한다. 만약, 물량이 부족한 경우는 교육청에 신청해 온라인 개학 일정에 맞춰 각 가정에 대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을 300만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있다. 이에 맞춰, 과기정통부도 유관기관(EBS, KERIS)과 통신3사, 클라우드 포털사 등과 함께 전담팀(TF)을 꾸려 LMS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 및 인프라 증설 상황을 사전 점검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교육 현장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통신ㆍ방송사 등 민간이 정부와 뜻을 모아 협력하기로 한 부분에 감사하다"며, "원격교육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