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정기이사회 개원 이래 최초 온라인 화상회의
온라인 강의 진행‧점심시간 시차 운용제 시행 등

광주과학기술원(GIST) 정기이사회 온라인 화상회의. (사진=GIST 제공).
광주과학기술원(GIST) 정기이사회 온라인 화상회의. (사진=GIST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과학기술원(GIST) 캠퍼스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2일 GIST에 따르면 3월 신학기 개강일이 예년보다 약 2주가 늦춰졌으며 현재 가능한 모든 강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GIST 대학 학부생들의 기숙사 입소는 4월 말까지로 늦춰졌고 추후 연장도 논의 중이다.

지난 3월 24일 개최된 GIST 정기이사회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을 위해 개원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GIST는 대면회의 대신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화상회의를 개최해 대면회의 대비 약 3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GIST는 이번 주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점심시간 시차 운용제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은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그 외 구성원은 12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 점심시간을 이원화로 운영해 국가적 재난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 밖에 마스크 착용 생활화와 2m 이상 거리두기, 마주보고 앉지 않기, 손소독제‧일회용 장갑 사용 권고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 시행과 안내문자 발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성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송종인 GIST 부총장은 “올해 봄을 맞은 캠퍼스 풍경은 예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지만 불필요한 외부 활동을 줄이고 내실을 다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당분간 국내‧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다 같이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조기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IST는 코로나19로 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꽃 화분을 선물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외부인 출입 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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