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합상황 고려 후 정상 운영
현장감 있는 안전체험시설로 탈바꿈

어린이 안전체험관 리플렛. (사진=광주시 제공).
어린이 안전체험관 리플렛.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해온 청사 1층 어린이 안전체험관 기능 향상 리모델링 공사를 지난 2월까지 완료하고 3~4월 시운전 후 코로나19 종합상황을 고려해 정상 운영키로 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안전체험관 리모델링 공사는 어린이들의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215㎡의 협소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지하철 위기탈출체험이 신설되고 화재진압과 화재대피 등이 중점적으로 교육될 수 있도록 기능이 향상됐다.

화재진압체험은 연출된 화재영상을 실제상황처럼 재현해 화재발생 상황과 소화기 사용법 등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또 물 사용으로 인한 감전 걱정이 없도록 누전차단이 되는 무감전기(ELPD)가 추가 설치됐다.

신설된 지하철 위기탈출체험에서는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사건의 교훈을 고려해 실제상황처럼 물과 조명을 활용한 연기·화재를 연출하고 지하철 안전교육과 개폐기 사용교육, 화재 발생 시 위기 탈출 요령 등을 교육한다.

지하철 위기탈출과 연결된 화재대피체험의 경우 화재발생 시 엘리베이터 사용 요령과 함께 백드래프트(Backdraft) 현상, 스크린방화셔터, 제연·부속실 등을 상세하게 교육할 수 있다.

교통안전체험은 움직이는 차량 안에서 영상과 연기로 연출된 차량충돌상황을 경험할 수 있으며 안전벨트 착용교육뿐만 아니라 비상호출과 탈출요령을 실제상황처럼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심폐소생술체험, 비상탈출체험, 구조요청신고, 지진체험, 승강기체험 등은 효율적인 공간 재배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어린이 안전체험관은 지난 2015년 11월 개원 이후 연 2만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5세~13세)은 광주시 홈페이지에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경미 광주시 안전정책관은 “이번 어린이 안전체험관 리모델링 공사는 신기술 검토와 타 지역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저비용으로 안전사고 대처 능력이 향상되는 어린이 안전체험관으로 탈바꿈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어린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지만 코로나19 종합상황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어린이 안전체험관 리플렛. (사진=광주시 제공).
어린이 안전체험관 리플렛. (사진=광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