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셔터스톡
(제공:셔터스톡)

지난해 4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를 시작한 뒤 관련 국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지난해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시작한 뒤 1년을 맞아 추진성과를 돌아보고,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좌) 5G 가입자 수 변화 (우) 기지국 수 변화(준공신고 기준)
(좌) 5G 가입자 수 변화 (우) 기지국 수 변화 <제공: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발표에 따르면 상용화 10개월 만에 5G 가입자가 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관련 기지국은 전국 85개 시에서 약 10.9만 국을 구축했다. 

세계 시장에서 단말기와 장비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43%로 1위를 달성했고, IHS 조사에서도 2019년 5G 장비 부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통신사들의 5G 망 투자 확대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5G 기지국 장비 제조업체 A사는 5G R&D와 삼성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업체와 협력으로 다중입출력장치를 개발해 2018년 대비 247% 증가한 매출액 7330억 원, 영업이익 161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또 광송수신기 제조업체 B사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에 5G 장비를 공급해 2018년 대비 258% 증가한 매출액 2105억 원,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588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러브콜도 잇따랐다. 독일과 일본, 캐나다, 미국 등 세계 각국과 통신기술 협력 및 장비ㆍ콘텐츠 수출이 증가했다. 또 아태지역 5G 최고경영자 회의, 5G Vertical Summit 2019 등을 개최해 5G 관련 경험 및 기술을 여러 나라와 공유했다.

정부도 지원사업에 나선다. 5G 상용 직후 약 3400억 원을 투입해 5G 산업 육성을 지원했고, 올해는 87% 증가한 약 6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융합보안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5G+ 5대 핵심서비스 분야 중심으로 고려대학교와 한국기술원 및 전남대학교를 융합보안 대학원으로 선정했으며, 국내 5G 단말기 제조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제인증을 획득해 단말기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국제공인 인증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5G 콘텐츠 플래그십 사업으로 실감콘텐츠 선도과제를 지원하고 산업용 5G 스마트공장을 중소기업 3곳에 보급하는 등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 5G+ 전략 `20년도 추진계획 점검 및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오는 8일 제3차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