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대전 본원 주변 38개 학교 교사 대상 실시
7일부터 한달 동안 온라인 수업 지원단 운영 예정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 '줌(Zoom)'을 이용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권영선 KAIST 교육원장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 '줌(Zoom)'을 이용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권영선 KAIST 교육원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ㆍ총장 신성철)이 교사를 위한 원격수업 프로그램 활용 교육을 운영한다. 중ㆍ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 활용 교육에 나섰다.

KAIST는 온라인 개학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3일부터 캠퍼스 인근 38개 중ㆍ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7일부터는 오는 29일가지 한달 동안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는 중ㆍ고교 3학년은 9일, 중ㆍ고교 1~2학년과 초등 4학년 이상은 16일, 초등 1~3학년은 20일부터 원격수업을 인정한 '온라인 개학' 방안을 지난달 31일 확정ㆍ발표했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의 경우, 각 학교 실정에 맞는 툴을 선정해서 활용하도록 권고했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시스템 테스트나 활용법에 관한 지식 등 교사들의 사전 준비가 부족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KAIST는 지난 1일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38개 중ㆍ고교 교사 100여 명을 모집해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가까이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인 '줌(Zoom)' 활용법에 대한 특강을 열었다. 권영선 KAIST 교육원장과 조미나 KAIST 교수학습혁신센터 연구원은 이날 특강에서 줌의 주요 기능 사용법과 온라인 수업을 위한 준비사항 및 문제 대응 방법, 출석 체크, 수업 진행 등에 관한 정보를 교사들과 공유했다.

또 학부생 및 대학원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7일부터 약 한 달간 운영한다. 지원단은 원격수업 프로그램에 익숙하고, 온라인 강의 조교 경험을 보유한 재학생 위주로 꾸려졌다. 지원을 요청하는 학교마다 최대 2명 씩 배정해 온ㆍ오프라인으로 교사들을 지원한다. 지원단 활동비는 전액 KAIST가 부담한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온라인 개강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한 유성구 내 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의 불편함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질의 교육이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