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취업준비생 25살 조정훈씨는 
최근 주로 집과 카페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코로나 여파로 주변 도서관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공무원 시험도 잇따라 연기돼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 조정훈 / 취업준비생
(코로나19) 전에는 국립도서관을 다니거나
학교 도서관을 다녔는데 지금은 모두 폐쇄가 돼서
대부분 집에서 공부를 하는데 가끔 답답할 때
한 번씩 카페에 가서 공부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져서 공무원 공채가 원활하게 진행 됐으면 좋겠습니다.

토익과 자격시험도 줄줄이 
멈춰있어,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감정평가사 국가전문자격 시험을 준비하던
취업준비생 이민영씨의 '취업 시계'도 
멈춰 섰습니다. 

1차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잠정 연기됐고,
일정조차 발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이민영 / 취업준비생
지금은 스터디 카페에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시험 일정이 3월 7일이었는데 많이 밀리고
공고도 확정이 안 나서 많이 불안하고 막막한 상태인데... 

점차 어려워 지는 공부 여건과
기약없는 기다림은 
심리적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코로나19로 바뀌어버린 일상때문에
찾아 오는 우울함, 이른바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도 
암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 20학번 신입생
집에만 있다 보니 갈수록 밖에서 운동도 못해서
몸이 안 좋아지는 느낌이고 무기력해지고 하고 싶은 게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심리적 방역이 시급해 보입니다. 

AI타임스 유형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