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인공지능(AI) 국가전략 발표'에 참여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작년 12월, '인공지능(AI) 국가전략 발표'에 참여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과 함께 '소프트웨어 고성장클럽 200' 사업에 참여할 61개사를 신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고성장클럽 200은 소프트웨어 기업 중 고성장이 기대되는 창업 초기단계의 '예비 고성장 기업'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고성장 기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율과제 예산이나 전문가 자문 등을 제공해 기업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2020년 지원 대상은 총 114개 기업이다. 지난해 사업에서 선정된 기업 중 성과가 우수한 53개 기업과, 올해 신규로 선정된 61개 기업이 포함됐다.

고성장클럽 사업은 지난해에 처음 추진됐다. 작년 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들은 매출액 28% 성장과 투자 1207억 원 유치, 신규 일자리 618명 창출 등의 성과를 낸 바 있으며,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도 있다. 

지난 2월 12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이번 사업 공고에 총 264개 기업이 지원해 약 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우수기업 선정을 위해 창업기업 육성기관, 벤처캐피탈 등에 종사하는 민간 전문가가 심사에 참여했으며, 서면 및 발표평가를 거쳐 성장 가능성과 혁신 역량, 글로벌 지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61개사의 유형은 인공지능ㆍ빅데이터 기업이 31개(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콘텐츠 융합 8개(13%), 가상ㆍ증강현실 6개(10%), 사물인터넷 4개(7%), 보안 4개(7%), 클라우드 3개(5%)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에 선정된 예비 고성장 기업은 연 1억 원 이내, 고성장 기업은 연 3억 원 이내에서 기업이 자율 설계한 과제를 이행할 수 있도록 최대 2년간 지원한다. 또 전문가 지원단 밀착 자문과 대기업ㆍ투자자 연결, 기업간 협력을 위한 상호교류, 국내ㆍ외 전시회 참가, 기업 홍보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선정된 61개사 기업 중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예비 고성장 기업 5곳과 고성장 기업 3곳을 향후 선발해, 각각 연 1.5억원과 4억원의 기술개발 과제 비용을 추가 지원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고성장클럽 사업으로 잠재력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