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여수산단이
신종 코로나 여파에
국제 유가 폭락까지 덮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cg)국제 유가는 지난달 들어 2002년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불과 석 달만에 폭락한 수치입니다.

문제는 가파른 하락 속도입니다. 

여수산단의 정유업체들은 대게 두 달전 원유를 사들여 
석유제품을 생산해 판매합니다.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급락하면 
휘발유 제품 가격도 하락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치른 원윳값이 업계의 손실 원인입니다.

(cg)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것이 정제마진인데, 배럴당
4~5달러가 손익분기점입니다.  

지난해 10월엔 정제마진이 배럴당 6.4달러였지만 
두 달새 마이너스 0.9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초 조금 회복새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마이너스대에 그쳤습니다. 

손익분기점에 크게 못 미쳐 
원유를 정제해 팔면 팔수록 
적자만 확대되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여수산단은 
올해 1분기에만 수 천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정유업체들은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추가적인 비용을 절감하는 등 
초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 김태은 / 여수상공회의소 조사진흥본부 차장
석유화학 업계가 가지고 있는 자체 재고평가손실도 부담이 있습니다.
세계 경기가 장·단기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근거가 없습니다.
여수 석유화학 업계는 예전 호황을 다시 누리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남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여수산단.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산단의 어려움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타임스 유형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