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이 뭡니까?" "차별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신생 매체가 독자를 끌려면 인지도 높은 외부 필진을 영입하거나 편집과 기사포맷에 차별성을 부여해야 합니다. 재미와 전문성 등 기존 매체와는 다른 뭔가가 있어야 해요."

AI타임스가 처음으로 옴부즈만 회의를 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전문매체로 자리잡을 수 있는 조언을 구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AI타임스는 앞으로 매월 정기 옴부즈만 회의를 열어 독자 여러분이 들려주는 여러 의견을 가감없이 공개,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자 합니다.

첫 회의에는 5명의 전ㆍ현직기자를 모셨습니다. IT업계에 진출해 전도유망한 벤처를 운영하는 업계 전문가를 선별해 모셨습니다. 

첫 모임부터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정체성'을 묻는 질문이 가장 따가웠습니다. 저희도 재창간 기획을 하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기에 공감하는 교집합이 많았습니다. 물론 "정체성은 독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니 조급해 할 필요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영문뉴스'와 'Local' 뉴스는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영문뉴스 코너는 아직 준비가 덜 된 관계로 잠시 접기로 했습니다. 차후 제대로 된 형식과 내용으로 재개할 것을 기약하며... 

"기사가 전통 매체 방식이라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첫 인상을 결정하는 제목이라도 손이 가도록 딱딱하지 않게 뽑았으면 좋겠다" "엄청 혁신적이 아니어도 좋으니 세줄 요약이라든가 서술 방식을 살짝 바꾸는 등 변화를 모색해 보라"는 주문도 있었습니다.

독자 취향에 맞춰 기사 스타일에 변화를 주거나 색다른 시도를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얘기였습니다. 한 때 신문밥 먹던 분들이라 그런지 전혀 생소하지 않는 조언이었습니다.

"콘텐츠 소비패턴을 분석해 데이터가 흐르게 해야 합니다. 이 패턴을 잡아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설계했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요."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은 한 발 더 들어가 기사 유통까지 고민해 주셨습니다. 독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갈 방법을 찾자는 의미로 들렸습니다. 

"공유가 많이 된 기사는 후속 조치도 있어야지요. 실시간으로 분석해 대응해야 합니다." "리퍼러를 추적, 체크하고 빠르게 배포하는데 집중하세요." 지금도 귓가를 멤도는 방안들입니다. 가능한 신속하게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날 옴부즈만으로는 김수헌 글로벌 모니터 대표(전 중앙일보 기자), 박원익 조선비즈 기자, 서덕진 누아 대표, 최새미 메이코더스 대표, 최호섭 IT 칼럼니스트(전 블로터닷넷 기자) 등이 참여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