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영상회의로 홈쇼핑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온라인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정부가 ICT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온라인 기업 홍보의 장을 마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ICT 분야 벤처ㆍ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이달부터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대기업과 벤처캐피탈(VC) 및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하는 '언택트 IR'을 정기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언택트 IR은 비대면(Untact)과 투자를 위한 기업 홍보(IR : Investor relation)의 합성어. 온라인 시스템으로 진행하는 원격 비대면 기업 홍보활동이다.

첫 행사는 9일 오후 통신 3사(SKT, KT, LG U+) 및 2개  별정통신사(KT파워텔, LG헬로비전)를 대상으로 개최했다.

최근 코로나19로 기업간 대면 접촉이 어려워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및 대기업과 협업 추진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온라인 화상회의를 활용해 벤처ㆍ스타트업의 실시간 홍보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언택트 IR은 벤처ㆍ스타트업의 홍보대상을 총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별 시행 일시를 통합해 매주 IR을 개최할 방침이다. 또 그룹별 운영기관의 주관 하에 각 IR에 참여할 벤처ㆍ스타트업을 모집 및 선발할 계획이다.

1그룹은 이동통신사 그룹으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주관해 통신 3사(SKT, KT, LG U+) 및 3개 별정통신사(SK텔링크, KT파워텔, LG헬로비전)가 참여한다. 이 그룹은 4월 중에 운영될 예정이다.

2그룹은 대기업 및 기금사가 맡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주관으로 'ICT 창업ㆍ벤처지원 민관협의체’ 소속 대기업 및 기금사와 신한금융그룹이 참여해 협력사업 발굴 및 투자유치 트랙으로 나눠 5월에 개최한다. 

ICT 창업ㆍ벤처지원 민관협의체는 지난해 ICT 창업ㆍ벤처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와 LG CNS, 포스코, 카카오벤처스, 이통 3사 등 대기업 및 기금사가 과기정통부와 공동 출범시킨 협의체다.

벤처기업협회(KOVA)의 주관으로 운영할 3그룹은 벤처투자사(VC) 그룹이다. 약 140여 개의 유관 VC가 참여해 이달부터 기존 대면 IR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 시행한다. 3그룹 IR은 투자유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사전 피칭교육을 실시하고, IR 후에 타 VC와 추가 매칭 기회 제공 등 사후 관리와 환류 단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4그룹은 해외 기업으로 구성됐다. 본투글로벌센터(B2G)가 주관해 해외 VCㆍ대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5월부터 7월 사이에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기술 및 서비스를 보유한 국내 벤처ㆍ스타트업과 1:1 매칭 IR을 추진한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벤처ㆍ스타트업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사업 추진이 위축돼 유망 기술기업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언택트 IR을 시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동영상으로 편집ㆍ제작해 향후 기업 홍보자료로 활용하는 등 기업들의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