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한 잔] 다 계획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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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한 잔] 다 계획이 있구나?
  • 입력 2020-04-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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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역구 163석, 비례 17석, 미래통합당 지역구 84석, 비례 19석. 여당이 국회 5분의 3을 넘어서며 제20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1987년 민주화 운동 이후 전례 없는 '압승'.

지지 정당에 따라 기쁨과 아쉬움은 갈릴테지만, 정책 대결 펼치지 않은 정당들이란 건 똑같다.

AI 인재 100만명 양성 프로젝트를 총선 공약으로 내건 정당은 어디였을까? 교육부 폐지나, 서울대 폐지를 공약으로 내 건 정당도 있다. 기억하실지? 혹, 대학 정시 선발 40% 확보를 내건 정당과, 50%를 내건 정당 구분 하시는지? 인공지능(AI)과 인공지능 기반 교육, 한걸음 더 나아가 인재 교육과 입시 정책만 거론되면 목소리가 커지던 분들께 여쭙고 싶다. 정책이나 공약 살펴보셨느냐고.

그렇다고, 경상도 전라도 지역 따지거나, 좌우 프레임으로 투표에 임한 건 아닐테니(?), 정책은 전문가들이 잘 알아서 해줄 거라고 믿고 투표한 걸로 하자.

계획이 있기는, 무슨...
그랬던가?

온라인 수업 강화를 위한 ▷디지털교과서의 개발 및 적용 ▷학교 인프라 구축 ▷교원 실천 역량 강화 등 7대 중점과제 추진. 이번 총선 공약 아니다.

21세기 학습자 역량 강화를 위한 지능형 맞춤 학습체제로 교육 환경과 내용, 교육 방법 및 평가 등 교육체제를 혁신하겠다는 '스마트 교육' 정책이 선포된 건 2011년.

수년간 연구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업 사례 등 연구 개발이 한창일 즈음, 선거가 치러지고 정권이 바뀌자 '스마트 교육' 용어 자체가 사라졌다. 심지어 디지탈교과서는 되지만, 스마트 기기 어플이나 도구 사용은 자제하라는 '윗 선 요청'에 현장에선 "어디까지가 '스마트'한 건지 모르겠다"는 볼멘 소리가 쏟아졌다.

선거 끝나면, 정권 바뀌면 사라졌던 정책이 '스마트 교육' 뿐이었을까?

정치적 표 계산에, 좌우 프레임까지 씌워가며 백년대계, 교육 정책 뒤흔든 사례 나열하자면 밤 새울 지경이다. '라떼'는 그랬다. 지금은 그렇지 않겠지만?

4백만명의 원격 수업

지지 정당의 승패 여부와 상관 없이, 16일 거의 4백만명이 동시에 원격수업 받는, 2차 온라인 개학은 현실이 되었다.

초등 4~6학년, 중등 1~2학년 모두 312만7015명이, 이미 개학한 중고교 3학년 학생과 함께 원격수업 사이트에 접속해야 하는 상황. 학교별, 학년별 접속 시차를 뒀다지만, 서버 및 통신 장애는 피하지 못한다. 발등의 불이니, 교육 정책 뒤집기가 여반장이냐며, 왜 미리 준비 못했냐며 탓하고만 있을 형편도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이란 변수가 크게 작용했지만, 인공지능 기반 교육,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육, 문이과 융복합(STEAM) 교육, 학생의 자기 주도 학습 등은 교육 정책의 대세다. 어차피 언제 해도 해내야 할 일. 문해력(Literacy)과 수리력(Numeracy)을 양 손에 쥐고, 자신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궁구(Inquire)의 과정, 교육의 본질은 온라인 개학이어도 크게 변치 않는다.

선생님,화이팅!

"누구 탓할 틈도 없어요. 개학을 하고 선생님과 친구들을 새로 만난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 잖아요. 과거와 현재 뿐만 아니라, 그의 미래와 함께 만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어느 싯구절처럼요."

온라인 수업 준비하며 새벽잠 설쳤을 선생님께 준비상황을 묻고자 화상통화를 드리자, '만남'이란 시 한수 들려주셨다, 환하게 웃으시며. 

글쓴이

62년생 81학번. 중앙일보 기자(공채25기)로 취재 일선에서 인터넷 시대를 겪었다. 인터넷을 교육에 활용(Internet in Education)하자는, '교육 정보화 캠페인'을 펼친 공로로 대통령표창(단체)을 받았다. 중앙일보 정책사회데스크, 프리미엄섹션 편집장, CRM실장을 역임했다. 중앙일보교육법인과 중앙일보플러스 대표이사를 거쳐 퇴임. 올 2월 인공지능 관련 뉴스를 취재 보도 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시니어 인턴' 계약직 사원으로 AI타임스에 입사했다. '라떼'를 입에 달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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