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가트너 1분기 집계 결과

2020년 1분기 9.8%~12%의 하락세를 기록한 글로벌 PC 시장
글로벌 PC 시장이 지난 1분기 동안 9.8~12% 감소했다.

지난해 소폭 성장했던 세계 PC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IT전문 매체인 벤처비트는 13일(현지시간) 가트너와 IDC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반짝 성장했던 PC 시장이 지난 1분기에 다시 추락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PC 시장은 9.8%(IDC)~12%(가트너)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코로나19로 중국 PC 공급량이 줄어든데다 경기가 침체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PC 시장 성장을 이끈 요소는 윈도우 리프레시 사이클이었다. 윈도우7이 서비스 종료한 것. 여기에 5G PC, 폴더블 PC가 등장하면서 PC 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었다. 

가트너에서 집계한 PC 제조사별 출하량 (자료=가트너)
가트너에서 집계한 PC 제조사별 출하량 (자료=가트너)

가트너는 올해 1분기에 세계 PC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12.3%(516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델만 2.2% 증가했고 레노버(-3.2%), HP(-12.1%), 애플(-6.2%), 에이서(-12.7%), 아수스(-26.2%) 등 주요 PC업체는 매출이 줄었다. 특히 HP와 에이서는 12% 이상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아수스 PC는 26.2%나 줄었다.

IDC에서 집계한 PC 제조사별 출하량(자료=IDC)
IDC에서 집계한 PC 제조사별 출하량(자료=IDC)

IDC 집계로 비슷하게 나왔다. 델만 1.1% 증가하고 레노버(-4.3%), HP(-13.8%), 애플(-20.7%), 에이서(-9.9%) 등 나머지 업체는 모두 줄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PC시장이 5G∙폴더블 PC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성장세가 꺽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