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하는 AI융합연구센터는 연구 중심에서 인력 양성 중심으로 전환

지난해 설립된 포항공과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제공=포항공과대학교)
지난해 신설한 포항공대 인공지능대학원 

연세대학교와 한양대 및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인공지능(AI) 대학원이 추가 설립된다. 또 부산대, 충남대, 한양대 에리카, 인하대 4곳에는 AI융합연구센터가 들어선다.

이로써 AI 대학원을 운영하는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에 이어 총 8개로 늘어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16일 신규 AI 대학원과 AI융합연구센터 지정 대학을 선정, 지원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로 설립하는 AI 대학원에는 향후 10년 동안 총 190억원을 지원한다. 첫 해인 올해는 10억원, 2년차부터는 매년 20억원씩 지원한다. AI융합연구센터에는 3년 동안 41억원을 투입한다. 첫 해 11억원, 2년차부터는 15억원씩 지원한다.   

AI 대학원을 설립하는 연세대는 올해 8명 수준인 AI 전임교원을 오는 2024년까지 18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AI 학과를 신설하는 것은 물론이고 AI데이터센터, AI융합연구원 등을 설치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AI 기술 창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사업화 및 AI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UNIST는 오는 2030년까지 AI 분야 글로벌 톱 10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10명 수준인 전임교원을 2024년까지 16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자동차ㆍ헬스케어 등 동남권 340여개 기업과 협업해 AI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국가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양대학교도 AI 대학원, 연구원, AI 솔루션센터, 소프트웨어(SW)ㆍAI 융합교육원 등 4개 기관을 활용해 세계 수준의 AI 특화 교육 및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AI 전임교원은 2024년까지30명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AI 융합연구센터는 AI 학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과가 협업해 창의적 융합연구와 교육을 수행해 AI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교별 강점 분야와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해 산학협력 및 공동연구 등을 추진, 연간 40명 이상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대학원 간 연구 성과를 공유토록 할 방침이다. 또 해외 우수 인재를 신임 교원으로 유치할 수 있는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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