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진스의 기업용 화상회의 시스템(사진=Blue Jeans Network)
블루진스 화상회의 시스템(사진=Blue Jeans Network)

미국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버라이즌이 화상회의 솔루션 사업에 참여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버라이즌이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플랫폼을 보유한 '블루진스 네트워크'를 약 5억달러(약6000억원)에 인수했다.

블루진스는 1만5000개에 이르는 기업 고객을 보유한 화상회의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가격리가 길어지면서 화상회의 솔루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그동안 통신망만 제공하던 사업자가 화상회의 솔루션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CEO는 "버라이즌의 5G 네트워크와 블루진스의 기술을 결합하면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1년 전부터 블루진스를 눈 여겨 봐 왔다"면서 "이번 합병으로 화상 서비스 분야에서 줌(Zoom)을 비롯한 다른 화상 서비스를 제치고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루진스 네트워크는 2009년 설립, 지난해 1억달러 규모 매출을 달성한 기업이다. 매출의 75% 이상을 페이스북, 링크드인, 레드햇 등 기업고객에게서 거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