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 코로나19 감염자 동선 추적앱 공동 개발
코로나19 가짜 뉴스, 배달앱 수수료 논쟁 여전

(사진=우버이츠, 셔터스톡, 블루진스 네트워크)
(사진=우버이츠, 셔터스톡, 블루진스 네트워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이 공포를 넘어 집단 광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5G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생성, 확산을 촉진한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듯 합니다.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5G 방송탑 방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5G를 반대하는 시위도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온라인 시위는 규모가 날로 커지는 분위기 입니다. 5G를 희생양으로 현대판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를 잡기 위해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나섰습니다. 페이스북은 인공지능(AI)시스템을 활용, 코로나19 관련 허위 게시글 삭제 및 사용자 경고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들을 기만하는 글들에 대해 삭제 요청 또는 차단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노력은 아직 역부족입니다. 유명인들까지 가세해 퍼뜨리는 가짜뉴스는 쉽게 잡히지 않을 기세입니다.

(사진=Apple Inc.)
(사진=Apple Inc.)

코로나19는 글로벌 IT 공룡도 손잡게 했습니다. 구글과 애플이 코로나19 감염자 동선 추적앱 공동 개발을 발표했습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서로 문을 열었습니다. 아마도 사상 첫 사례로 기록될 듯 합니다. 사용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14일 동안 근거리 밀접 접촉자에게 통지해주는 기능입니다. 양사는 5월 개발 완료 후 관련 기술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물론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유럽연합(EU)는 여기에도 제한을 가하고 있습니다. 해당 앱을 통해 수집한 정보는 익명 처리하고 개인정보와 위치정보는 기록하지 않는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EU는 자체 앱 개발에 나서거나 사용자 위치 정보 수집은 절대 안된다는 제한을 가했습니다. EU가 어떻게 개인정보 등을 보호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4차산업의 핵심요소인 '인공지능(AI)', '5G', '자율주행자동차', '양자역학 컴퓨터', '반도체' 5개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중 어떤 국가가 우위에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결과는 5G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중국의 완패였습니다. 5G분야에는 세계 최대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중국에 포진하고 있어 당분간 미국이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Uber Eats)
(사진=Uber Eats)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자택에 체류하는 미국 인구가 13% 증가했다고 합니다. 구글 위치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자택 외 소매점, 식료품점, 공원 등을 방문하는 미국 인구는 -20~54%로 큰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자택에 체류하는 인구가 증가한 만큼 음식 배달 서비스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이에 따른 배달업체의 수수료 논쟁도 곳곳에서 발생합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이 "배달업체 수수료가 너무 과해 식료품 가격이 비싸졌고, 이로 인해 시장경제가 혼란스러워졌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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