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돼
동네 꽃집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최근 지역 내 화훼농가와 화원들을 돕기 위해
'봄꽃 사주기 시민운동'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농가만 지원을 받았고 
동네 꽃집과 화원에게는 아무런 효과도 없었습니다. 

특히 순천시는 지역 내 협회에 가입된 특정농가들만 대상으로 
300세트 가량 꽃을 사줬습니다.

이에 꽃 가게 주인들의 불만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  

캠페인 덕분에 꽃집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냐는
손님들의 질문에, 주인들은 할 말을 잃습니다.

▶ 순천 지역 A화원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많이 감소됐습니다. 시에서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저희 업체는 아예 도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몇 업체만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꽃집이 순천 시내 200~300곳이 있는데, 도움받는 업체는 20군데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형평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순천시도 간담회를 열고 실질적 도움을 주려는 
노력은 했지만, 한 화훼협회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좋은 뜻으로 시작한 캠페인이 
지역 업체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말만 무성한 운동으로 전락한 겁니다.  

▶ 순천 지역 B화원
사단법인 위주로 시에서 법인 단체를 밀어주고 있습니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순천에 400개 정도 꽃집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 다 사업자등록증을 가지고 있고,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골고루 돌아가는게 맞습니다. 전체가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접수를 받아서 꽃집들 도와주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국가정원으로 이득이 돼야하는데, 그걸로 인해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고 꽃집들 보면 나죽겠네 소리가 다 나옵니다. 

순천시는 꽃 소비 촉진을 위해 
가까운 꽃집을 이용하자는 
홍보는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I타임스 유형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