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랜딩에이아이, 직장 내 사회적 거리 유지 모니터링 툴 개발

직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등장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 랜딩에이아이(Landing AI)가 최근 AI 기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해 직장 내에서 사회적 거리 유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랜딩에이아이는 바이두 수석연구원 겸 코세라 의장인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퍼드대 부교수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이번에 개발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직장 동료 간에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사회적 거리인 6피트보다 가까이 있는 경우 이를 감지해 경고해주는 AI 시스템이다.

랜딩에이아이는 지난 16일 블로그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감지 시스템의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데모 영상을 보면 오른편 조감 도표(bird’s-eye diagram)에 나타난 점이 사람 간 거리에 따라 색이 변한다. 최소 허용 거리가 지켜지지 않으면 붉은 점으로 표시되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경고를 보낼 수도 있다.

카메라에 촬영된 사람을 미리 학습시킨 신경망으로 선별해 실시간으로 거리를 계산한다. 랜딩에이아이는 “대만 폭스콘을 비롯한 고객 요청에 따라 개발한 것으로 기존 보안 카메라 시스템과 쉽게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면서 "공장 작업 현장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사전에 동의된 경우에 한해 직원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을 시 알리는 방법으로 경고음을 울리는 경보장치라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달 초 아마존이 이와 유사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창고 직원 간의 거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중동에서도 AI로 코로나19 대응

[관련기사] 코로나 퇴치 위해 출동한 '알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