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홈페이지로 안내해 팩트정보 열람 유도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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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코로나19 가짜뉴스 유포자를 집중 단속한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지난 17일(현지기산) 페이스북이 코로나19 관련 허위정보 포스팅을 공유하거나 ‘좋아요’ 클릭  또는 댓글을 다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정보게시판을 ‘필수열람’ 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번주까지 새로운 시스템 구축 작업을 끝내고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다 무분별한 가짜뉴스가 급증하는데 따른 조치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가짜뉴스를 삭제하기만 하고 가짜뉴스 생성자나 유포자에게는 어떠한 패널티도 주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27개 기관과 연계해 빅 데이터 기반 팩트체크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블로그에 "코로나19에 가짜뉴스 전파는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자극적인 가짜뉴스를 게재한 사람을 교육시키는 ‘패널티’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로젠 부사장이 말하는 ‘패널티’란 가짜뉴스 게재자 뉴스피드에 일정기간 경고알림을 표시하는 것이다. 아직 정확한 기간은 설정하지 않았지만 최소 1주일 이상 경고창을 띄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 게재자 및 반응을 보인 사용자에게는 WHO 홈페이지를 반드시 방문해야만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링크를 띄울 예정이다. WHO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정확한 코로나19 정보와 ‘호기심 해결사(myth buster)’라는 게시판을 열람해야 한다. 게시판에는 코로나19 관련 각종 가짜 정보를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