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테라급 자율 지능형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한다. 테라급 자율지능형 망을 구축하는 것은 세계에서도 처음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ㆍ원장 문용식)은 지능정보사회 정부 정책에 맞춰 '자율지능형 연구개발ㆍ선도시험망(KOREN)'의 국내 망 구축 및 운영 사업자를 KT(대표이사 구현모)로 선정, 올해부터 2023년까지 KOREN을 테라바이트(Terabyte)급 최첨단 네트워크로 고도화한다고 20일 밝혔다.
KOREN(KOrea advanced REsearch Network)은 산업계와 학계, 연구 기관 등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선도 시험 연구개발 네트워크 환경이다.
NIA는 KOREN을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지능형 연구개발·선도시험망인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우선, AI와 사물인터넷(IoT), 실감콘텐츠(AR/VR) 등으로 인한 트래픽 폭증과 신기술 확산에 대비해 세계 최초로 1.2T(테라)급의 대역폭으로 백본망을 고도화하고, 가입 기관에게 최대 100Gbps급의 연구 및 시험을 위한 네트워크 환경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KOREN을 자율지능형 망으로 구축해 운영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가능하고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NIA는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국산 기술로 모든 노드를 SW기반 네트워크 환경(SDI)으로 100% 전환했다. 이를 기반해 KOREN을 자율지능형 망으로 고도화하고 5세대 이동통신(5G)과 민간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 양자암호통신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NIA는 민간 클라우드와 연계해 빅데이터와 AI, IoT, 블록체인 등 공통 플랫폼 기반 기술의 실증 환경과 재난ㆍ안전ㆍ국방 분야 등 특수 목적의 범국가적 테스트베드 환경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용식 NIA 원장은 "새로운 KOREN은 유ㆍ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등 다양한 신기술과 접목해 미래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발굴 및 육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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