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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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스템 반도체 시장 선점을 목표로 관련 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가전, 바이오센서 등 유망 신산업 분야의 시스템 반도체 개발 및 시장 선점을 이끌 융합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서울대학교ㆍ성균관대학교ㆍ포스텍이 주관하는 3개 컨소시엄을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 사업은 국내 대학(센터)이 소속 석ㆍ박사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활용 분야의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해 시스템 반도체 설계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다른 대학연구소기업 등과 연합이 가능하다.

각 센터는 석사 4학기, 박사 6학기 기준으로 반도체 기초 및 심화ㆍ융합 심화ㆍ프로젝트 기반학습(PBL)으로 구분한 분야별 맞춤 교육 과정 및 교과목을 개발한다. 또 학생이 시스템 반도체를 이해하고 충분한 실무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기업 수요에 맞는 교육 과정 개발과 칩 제작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교육진로 상담과 창업 멘토 등 학생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센터는 AIㆍIoTㆍ바이오메디컬 분야를 각각 담당해 역량 있는 기관과 교수진, 융합 심화 및 PBL 교육과정 개설 등 운영 계획을 제안했다.

서울대 컨소시엄은 AI 반도체 인력양성 센터를 담당한다. AI 반도체가 자율주행자동차와 의료디바이스, 영상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특성을 참고해 참여 대학별로 특성화 분야를 설정해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IoT 반도체 인력양성 센터인 성균관대 컨소시엄은 센서 및 신호처리, 메모리, 보안, 시스템 응용 등 기능 단위로 세분한 7개 분야 PBL 교육을 중점 추진하고 경기충청권 지자체와 기업, 연구소 등과 연계해 협력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바이오메디컬 반도체 인력양성 센터는 포스텍 컨소시엄이 맡는다. 바이오메디컬 센서 및 소자 전공ㆍ바이오메디컬 융합회로설계 전공ㆍ바이오메디컬 시스템설계 전공을 운영 할 계획이며, PBL을 바탕으로 논문 100편과 특허 45건 등의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3개 센터는 올해 8월까지 교육 과정 개발 및 교과목 강사 편성, 신입생 모집 등을 실시하고 9월에 학기를 개시 할 예정이며, 6년간 연 16억원씩 정 부 예산을 지원 받아 2025년까지 석사 335명과 박사 145명 등 총 480명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시스템 반도체는 고급 인력이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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