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 전문매체 IEEE스펙트럼은 구글 딥마인드와 하버드대가 협업해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을 결합, 가상 쥐를 개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딥마인드와 하버드대는 연구실에서 실험용 쥐를 이용하는 것처럼 가상 쥐로 AI를 연구하기 위해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연구진은 VR 플랫폼과 가상 캐릭터(쥐)를 만들고, 쥐의 뇌에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신경과학 기술을 적용했다. 실제 실험용 쥐 움직임과 행동반경을 그대로 가상 쥐에 옮겨놓았다. 크기, 모양, 근육 및 신경 발달 등이 실제와 똑같다.

연구진은 이 가상 쥐에게 실제와 같은 여러 동작을 훈련시켰다. 가상 쥐는 VR 플랫폼 안에서 미로찾기, 장애물 뛰어넘기 등을 수행했다. 공을 갖고 놀기도 했다. 모든 동작이 신경망 프로그래밍이 탑재된대로 움직였다.

가상 쥐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연구진은 특정 동작에서 나타나는 뇌 신경망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같은 동작을 수행할 때라도 미묘한 뇌 신경변화를 찾을 수 있었다. 장애물을 뛰어넘다 넘어지면 실제 쥐와 똑같이 뇌신경이 반응했다.

연구팀은 연구성과를 30일 2020년 표현학습국제학회(ICLR)에서 발표 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