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80억원 등 총사업비 226억원 투입…광주 평동산단서 구축‧운영
광주·전남 거점 생산기지 역할 기대…반경 70㎞까지 수소 공급 가능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년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수소차 확대 계획에 따라 중대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공모해 2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 80억원과 한국가스공사 120억원, 광주시 26억원(부지매입비) 등 총 226억원이 투입된다. 평동산단 3차 부지에 수소 추출설비와 출하설비 등 수소생산기지가 구축‧운영되며, 광주‧전남 포함 반경 70㎞까지 수소 공급이 가능한 호남권 거점 수소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향후 광주시는 부지 확보와 인허가를, 산업통상자원부는 설치비 40%를 지원한다. 한국가스공사가 60%를 부담해 설비의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그동안 광주시는 수소생산시설이 없어 서산, 여수, 울산 등 100~300㎞에 달하는 타 지역에서 주 7~8회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수소를 공급받아 운송비용 등으로 수소 공급 가격을 낮추기 어려웠다.

광주시는 수소생산기지 구축 시 수소 공급 가격이 8200원/㎏에서 6000원/㎏으로 26.8% 인하돼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수소차 보급과 정부의 수소 정책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광주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한국은행 지역산업 연관 분석 결과 생산 유발 210억원, 부가가치 유발 50억원, 고용 유발 31명으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광주‧전남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이 광주시의 수소도시 도약과 수소차 전문부품업체 유치, 수소 특화산업단지 활성화, 완성차 및 부품기업 연계 수소 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