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산업 전략 대화 및 산업ㆍ기업 위기 대응반 1차 회의'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
'포스트 코로나 산업 전략 대화 및 산업ㆍ기업 위기 대응반 1차 회의'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5대 변화 및 8개 과제를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6일 '포스트 코로나 산업 전략 대화 및 산업기업 위기 대응반 1차 회의'를 개최해 포스트 코로나 5대 변화를 예상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8개 산업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성윤모 장관을 비롯한 관계 부처 12곳과 산ㆍ학ㆍ연 전문가 등 총 23명이 참가해 기존 산업 및 기업 지원 대책을 점검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코로나19 이후 ▲보건환경 ▲경제활동 ▲기업경영 ▲사회가치 ▲교역환경 분야로 나눠 5대 변화를 전망하고, 이에 대응할 8개 산업 전략을 마련했다.

'포스트 코로나 5대 변화 및 8대 과제'
'포스트 코로나 5대 변화 및 8대 과제'

◆ 보건환경, 방역 시스템 보강하고 백신ㆍ치료제 개발 레이스 시작

산업부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본격화하면서 감염병에 대비해 국가별 방역 시스템을 보강하고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흥국 방역이 취약해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져 향후 공급망이 로컬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 유턴을 활성화하고 핵심 품목을 관리하며 밸류체인에 핵심 기업을 유치하는 등 안전한 첨단 제품 생산 기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감염병 발생 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생산 라인을 재배치하고 '로봇+인간' 작업 방식을 설계하는 등 산업 지능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 방역 모델로 육성한다. 'K-방역'과 'K-바이오' 등이 새로운 한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경제활동, 사회 전반에 비대면(Untact) 활동 증가할 것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활동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에 산업부는 비대면 산업을 집중 양성한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디지털 인프라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유통과 에듀테크, 스마트 헬스케어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

저유가 시대도 대응한다. 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 등 에너지 산업을 확산시켜 에너지 전환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철강 및 석유화학 산업은 각각 수소 환원법과 고부가 화학 소재로 대체하고 정유 산업은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등 주력 산업의 화석 연료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 기업경영, '저비용 효율 중심' 기업 경영 퇴조

산업부는 기업이 또다른 팬데믹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상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유 재고 및 인력 유지를 감수하는 등 '저비용 효율 중심' 기업 경영이 퇴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예측을 바탕으로 산업부는 기업 투자 여력 감소 및 긴축 경영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주력 사업 재편과 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수소 연료전지 핵심 부품 제조 사업 진출을 도모하고 철강 산업에서는 컬러 강판 같은 고부가 강판 분야 진출을 활성화한다.

◆ 사회가치, '개인과 효율'보다 '연대와 공정'

정부는 경제 주체간 연대를 바탕으로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대기업 및 중소ㆍ중견 기업 간 협력이나 타 업종간 제휴 등 업종 및 기업간 상생협력 모범 사례를 적극 창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종 내 상생팹을 구축하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상생 방안을 제시했으며, 업종 간 신산업 분야 공동 진출 및 퇴직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한다.

◆ 교역환경, 국가간 무역 장벽 부활 가능성 있어

산업부는 경제 지역블록화로 인한 국가간 무역 장벽 부활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역할 확대로 신자유주의 퇴조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보호 무역 타파 및 자유로운 인적ㆍ물적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전 세계 국가와 논의할 계획이다. 기업 필수 인력 예외 입국 표준 모델을 선도하고, 무역 및 투자 관련 추가 장벽 설정을 중단하는 등의 내용을 양자 및 다자협의체로 제안할 방침이다.

'포스트 코로나 산업 전략 대화 및 산업ㆍ기업 위기 대응반 1차 회의'
'포스트 코로나 산업 전략 대화 및 산업ㆍ기업 위기 대응반 1차 회의'

이날 회의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5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략 및 정책을 관계 부처와 최대한 협업해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산업반 1차 회의와 포스트 코로나 관련 전문가 토론을 바탕으로 정부 계획을 더 구체화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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