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유망기술 2030년까지 집중 육성 계획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 등 20개 유망 기술을 선정,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ㆍ경제적 위기 극복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20대 유망 기술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전문가 설문 및 공모전을 거쳐 발굴한 1050개 아이디어와 각종 미래예측보고서에서 발표한 300개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평가를 했다. 이후 미래 시장 규모와 기술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2050년까지 추진할 50대 미래 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했으며 이중 2030년까지 집중 육성할 20개 유망 기술을 확정했다.

20개 유망 기술은 ▲AI 기술을 전 분야에 접목 ▲이동수단 전동화ㆍ자율주행(M.E.C.A) ▲비대면 경제 ▲그린 에너지 기술 4개 분야로 구성했다.

국토부가 선정한 20개 유망 기술 1-10
국토부가 선정한 20개 유망 기술 1-10
국토부가 선정한 20개 유망 기술 11-20
국토부가 선정한 20개 유망 기술 11-20

국토부는 도시와 인프라, 주택에 AIㆍ스마트센서ㆍ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기술을 전망했다.

빅데이터를 실시간 수집ㆍ처리해 교통 신호를 전환하고 대기오염 및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는 등 AI 기술로 도시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도로와 철도, 공항, 지하 매설물 등은 지능형 사회간접자본(SOC)으로 건설 및 개량하할 수 있다. 또 실제 시설물과 똑같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축해 AIㆍ빅데이터 기술로 시설물 관리가 가능해진다. 주택은 IT 기술과 결합해 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한 지능형 주택으로 변모한다.

이동수단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교통은 메카(M.E.C.A)혁명으로 빠르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메카는 이동성(Mobility)과 전동화(Electrification), 초연결성(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도로 및 자동차간 정보ㆍ신호를 공유하는 완전자율협력주행과 시속 1200km급 아진공 튜브 철도가 등장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MaaS)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에서 등장한 도심형 에어택시(UAM : Urban Aerial Mobility)도 상용화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건설과 물류 등 산업 현장의 비대면 기술이 확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AI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 기술로 건설 설계를 자동화하고, 건설 로봇을 위험한 작업 현장에 투입한다. 또 분류와 집품, 배송 등 물류 작업을 자동화하며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 물류센터 기술을 구축한다.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도시 기술과 에너지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많은 플러스 에너지 도시ㆍ건축 기술, 자원 순환을 위한 도시형 복합 플랜트 기술도 개발한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한 20개 유망 기술 R&D 사업 기획을 즉시 시작하고, 관련 부처와 협력을 거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20개 유망 기술이 국토교통 산업기술력 제고를 위한 성장 엔진을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키워드 관련기사
  • 2030년 서울 상공에 비행 택시 등장한다...요금은 모범택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