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대전방송 8시 뉴스에서 뉴스 브리핑

14일 TJB 8시 뉴스앵커로 등장해 김현지 아나운서와 대화를 나누는 '휴보(HUBO)'
14일 TJB 8시 뉴스앵커로 등장해 김현지 아나운서와 대화를 나누는 '휴보(HUBO)'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가 뉴스 앵커로 깜짝 변신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ㆍ총장 신성철)은 오준호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14일 개국 25주년을 맞은 대전ㆍ세종ㆍ충청 지역 민방 'TJB 대전방송'에 출연, 저녁 8시 뉴스 앵커로 활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앵커로 등장한 로봇은 오준호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9년에 개발한 휴보2 모델로 김현지 아나운서와 대화를 나눈 뒤 2개 리포트를 단독 진행했다.

앵커로 나선 휴보는 일상 속에 자리를 잡아가는 바리스타ㆍ서빙ㆍ수술 로봇 활약상과 국내 로봇 연구 현황 등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Untact) 사회로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14일 TJB 8시 뉴스앵커로 등장한 '휴보(HUBO)'
14일 TJB 8시 뉴스앵커로 등장한 '휴보(HUBO)'

휴보는 뉴스를 진행하는 동안 간단한 동작을 선보였다. 이는 휴보의 움직임을 원격 조정하는 수트 덕분에 가능하다. 수트를 착용한 연구진이 카메라 뒤에서 동작을 취하면 스튜디오에 있는 휴보가 그대로 따라 한다.

한편, 휴보는 2015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서 미국 국방성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재난 대응 로봇 경진대회 '다르파 로봇 챌린지(DRC)'에서 1위에 올라 200만 달러(약 22억 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이밖에 휴보는 2017년 12월에 오준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탑승형 로봇인 'FX-2'와 함께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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