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3개 주에서 우선 채택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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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추적앱을 미국을 포함한 23개국에서 서비스한다고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과 구글이 개발한 추적앱은 블루투스 시그널로 스마트폰 사용자간 접촉기록을 수집해 둔다. 이후 축적한 기록을 바탕으로 앱 사용자에게 그동안 접촉한 사람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음을 알려준다. 경고신호와 함께 확진자의 이동경로는 물론 진단검사도 권유한다. 접촉기록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에도 공유된다.

양사는 지난달 10일 앱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사생활 이슈에 만전을 기했다. 사전동의 방식을 도입하고, GPS 위치데이터 대신 개별 스마트폰에 분산저장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정부기관이 추적앱을 악용해 개인 이동경로를 감시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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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서비스를 개시하는 국가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23개국이다. 미국에서는 앨라배마·노스다코타·사우스캐롤라이나 3개 주에 먼저 도입한다.

벨기에는 이달 말 블루투스형 추적앱 도입법안을 놓고 표결할 예정이고, 영국은 양사와 앱 도입 관련 협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호주는 국가가 개발한 ‘코로나 세이프’ 앱 강화를 위해 두 회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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