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암호 모듈 검증' 포스터
KISA '암호 모듈 검증' 포스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ㆍ원장 김석환)은 국가정보원(원장 서훈)ㆍ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함께 민간 업체의 암호 모듈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암호모듈검증 경험이 없는 영세ㆍ중소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암호 모듈 수요가 높아지는데 따라 암호 모듈 진입 장벽을 낮춰간다는 방침이다.

암호 모듈 검증(KCMVP)은 전자 정부법 시행령 제69조 '전자문서의 보관ㆍ유통 관련 보안 조치'에 따라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활용하는 자료 가운데 비밀로 분류하지 않은 중요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암호 모듈의 안전성ㆍ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국가ㆍ공공망에서 DB암호화ㆍ통합인증(SSO)ㆍ문서 암호화(DRM) 등을 사용하려면 암호 모듈을 반드시 탑재해야 한다.

KISA는 최근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AI 확산 등 암호 모듈 검증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경험 부족으로 영세ㆍ중소업체는 시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KISA는 영세ㆍ중소업체 지원을 목표로 관련 컨설팅 사업을 마련했다.

이번 컨설팅은 암호모듈검증 경험이 없는 영세ㆍ중소업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업체 규모와 암호 모듈 이해도, 지원 필요성 등 발표심사를 거쳐 지원 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KISA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안전한 암호 모듈 설계 및 구현 ▲암호 모듈 검증 기준 해석 ▲암호 모듈 검증 관련 문서 작성법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암호 모듈 검증 전문 교육과 같이 다양한 교육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이번 컨설팅 지원 사업으로 암호 모듈 개발 및 인증에 관심 있는 영세ㆍ중소업체가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암호 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