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시범사업 기간 2년
선정된 4인 신진연구자 대상 총 8억원 지원 예정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경. (사진=GIST 제공).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경. (사진=GIST 제공).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이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신진 이공계박사를 지원해 기업들과의 협력연구를 통한 GIST-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지나친 단기 실적주의와 연구 독립성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 이공계 인재의 국외 두뇌 유출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는 가운데 ‘지스트 영 사이언티스트(GIST Young Scientist) 시범사업’은 우수한 한국의 인재가 GIST 내에서 독립된 연구 수행을 보장받으며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또 GIST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신진박사를 지원해 지역 기업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도 이번 시범사업의 취지다.

시범사업 기간은 2020년 7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약 2년이다. 사업기간 중 선정된 4인의 신진연구자에게는 총 8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신진 이공계박사가 연구과제를 직접 제안‧수행할 수 있는 지원구조로 설계해 그들이 독립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GIST 교원‧연구원의 역할을 조력자로 한정해 신진박사의 독립적 연구를 보장할 방침이다. GIST에서는 신진박사의 연구 업무 집중을 위해 연구비와 인건비를 직접 지원할 뿐 아니라 정주여건(기숙사 등)과 행정인력 배치 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대학 내에 신진박사 중심의 연구그룹을 구성하고 기업 등과 협력하는 플랫폼을 구축 할 예정이다. 산업계의 미래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신진박사에게 역량 제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내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과의 기술연계와 협력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수 GIST 연구부총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한국판 뉴딜정책 등 국가적 시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신진박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신진연구자가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어려움에 처한 지역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