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로벌 AI 파트너십 동참…중국 견제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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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글로벌 AI 파트너십 동참…중국 견제 목적
  • 입력 2020-05-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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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견제 위해 입장 번복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미국이 '글로벌 AI 파트너십(GPAI)'에 전격 동참했다. 이로써 GPAI는 G7가 모두 참여하는 국제협의체로 공식 출범하게 됐다. 

GPAI는 AI 윤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7개국 모임인 G7에서 만든 국제협의체다. 미국은 그동안 인공지능(AI) 규제가 자국 내 혁신을 방해할 것이라며 가입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커지면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입장을 바꿨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오용에 대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갑자기 태도를 바꾼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다. 

뉴욕타임즈와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이 28일(현지시간) G7 가운데 마지막으로 GPAI에 동참, GPAI가 각국 기술부 장관이 참여하는 기구로 공식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GPAI는 지난 2018년 캐나다와 프랑스 정상이 ‘인권, 포용, 다양성, 혁신, 경제성장’을 원칙으로 책임감 있는 AI 채택‧사용 지침을 제시하는 조직 결성을 제안한 이후 거의 2년 만에 완성됐다.

이번 GPAI 계획은 AI 윤리에 관한 합의점 도출을 위해 지난 2019년 착수됐으나 미국이 가입 거부를 고수해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그동안 미 정부는 해당 협의체의 AI 사용 권고안이 비록 법적 구속력이 없어 민간 기업을 규제할 수는 없더라도 자국 IT 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앞서 세드릭 오 프랑스 경제재정부‧공공회계부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은 “이러한 미국의 입장은 중국이 AI에 대한 권위주의적 접근법을 전파하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미국에 경고한 바 있다. 더불어 ”AI를 이용한 인구 통제 등과 같은 중국 모델이 서구 국가에 도입되길 원치 않는다면 반드시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몇 가지 규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Michael Kratsios 트위터).
(사진=Michael Kratsios 트위터).

이날 마이클 크랫시오스 미국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왜곡‧오용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민주적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기술 기업들이 UN에서 안면인식과 감시에 관한 국제적 기준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크랫시오스 CTO는 “지난 1년간 협의를 거치면서 이 조직의 활동 범위가 변경됨에 따라 미국도 참여하게 됐다”며 “기준을 제정하거나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미국의 태도 바꾸기에 대해 AI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미국의 G7 협의체 가입 동기가 윤리적인 쟁점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중국이 2030년까지 AI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1위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혀온 만큼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로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속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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