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클라우드 기반 알고리즘‧서비스‧개방형 플랫폼‘ 구조 만들고
1만개 이상 파트너 강점 활용할 새로운 협력체계 구성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가 클라우드 구조를 개편해 새로운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구축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3개 플랫폼을 갖추고 1만개 이상 파트너를 통합해 서로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엮어낼 계획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9일 텐센트가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AI 인프라 레이아웃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텐센트는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 첨단기술 인프라에 향후 5년간 5000억 위안(약 86조2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투자 계획에 이어 처음으로 AI 인프라 관련 레이아웃을 발표한 것이다.

왕 레이 텐센트 클라우드 AI 컴퓨터비전 제품센터 총괄 책임자는 최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회의에서 “현재 텐센트 클라우드 AI는 하루에 30억장 이상의 이미지와 250만 시간의 음성을 처리하고 있으며 자연어 처리량은 1000억 개 문장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200만을 넘어 전 세계 12억명 이상의 사용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텐센트의 이번 AI 인프라 레이아웃은 ’하나의 클라우드와 세 개의 플랫폼‘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세 플랫폼은 알고리즘 플랫폼‧서비스 플랫폼‧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또 텐센트 클라우드는 1만개 이상 파트너를 통합해 기술 연구개발(R&D)에서부터 산업분야 상호협력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강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텐센트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6500건 이상의 AI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800여 편의 논문이 최고 수준의 국제 AI 컨퍼런스에서 인정받았다.

한편,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발표한 중국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중국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의 전체 시장 규모가 약 69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IDC는 ”전반적으로 2019년 중국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볼 때 중국 시장의 성장률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