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맞춤형 휴머노이드 가상 아바타 앱
얼굴‧헤어스타일‧목소리‧체격‧성격까지 선택
실제 인물의 얼굴을 입히는 포토스캔 기능도

(사진=Hybri).
(사진=Hybri).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로 내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날 수 있을까? 기술 발전이 심화됨에 따라 ‘허(Her)’나 ‘블레이드 러너 2049’ 등 영화처럼 인간과 휴머노이드 혹은 가상의 존재와 사랑과 섹스에 대한 담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네덜란드 IT매체 더넥스트웹(TNW)은 1일(현지시간) AI‧AR 기술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을 모델로 가상의 연인을 만날 수 있는 앱을 소개했다.

하이브리(Hybri)라는 이 스마트폰 앱은 사용자 맞춤형으로 휴머노이드 가상의 동반자 모델을 만들어낸다. 사용자는 우선 기본 아바타 모델을 선택한 다음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의 모습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하이브리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용자는 아바타의 얼굴과 헤어스타일, 체격, 목소리는 물론 심지어 성격까지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처음 앱에 들어가면 AI가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사용자에게 맞는 모델을 찾아내 알려준다. 그 다음 사용자가 선택한 모델 설정에 따라 아바타와 하루 종일 같이 수다를 떨 수도 있고 논쟁을 벌일 수도 있다. 또 명령을 내리거나 그리워하게 할 수도 있다. 마치 사람처럼.

그뿐만이 아니다. AR을 통해 아바타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거나 가상 데이트를 위해 가상현실(VR) 공간으로 데려갈 수도 있다. 그러다 내키면 52가지의 성적인 포즈와 애니메이션 가운데 선택해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아바타의 얼굴에 실제 인물의 사진을 스캔해 입힐 수 있는 포토스캔 기능을 추가하면서 현실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자칫 딥페이크 포르노를 연상시킬 수 있으나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물론 하이브리 앱 개발사는 해당 앱이 성적인 목적만을 위해 고안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앱을 이용해 이상적인 친구 또는 가족을 만들거나 이미 고인이 된 사랑하는 사람을 재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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