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슈퍼컴퓨팅 센터(PSC),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지원받아 '네오코텍스(Neocortex)' 구축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GPU 1500개 성능을 내는 AI 슈퍼컴퓨터가 등장했다.

피츠버그 슈퍼컴퓨팅 센터(PSC)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에서 500만달러(한화 60억원)를 지원받아 과학적 발견과 사회적 이익을 연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네오코텍스(Neocortex)'를 구축했다고 HPC와이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오코텍스는 뇌에서 언어 처리와 같은 고차원적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이번에 구축한 AI 슈퍼컴퓨터 이름에 차용했다.

이 AI 슈퍼컴퓨터는 두 대의 '세레브라스 CS-1' AI 서버와 공유 메모리인 'HPE 슈퍼돔 플렉스 서버'를 연결한다.

세레브라스 CS-1은 미국 컴퓨팅 회사 세레브라스가 만든 AI 컴퓨팅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1조200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현한 40만  AI 최적화 코어를 포함하고 있는 세레브라스의 웨이퍼 스케일 엔진(WSE)을 사용한다.

HPE 슈퍼돔 플렉스 서버는 WSE 프로세서를 드나드는 데이터의 사전 및 사후 처리를 한다. 이 슈퍼돔 플렉스 서버는 100기가바이트(GB) 이더넷 12개를 통해 각 CS-1 서버에 연결되며, 초당 1.2테라바이트(TB)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는 초당 37편의 HD 영화를 전송할 수 있는 대역폭이다.

네오코텍스는 NSF가 후원하는 첫 번째 CS-1 장치이자 최초 CS-1 클러스터다. 현재 단일 노드 CS-1 시스템은 아르곤국립연구소와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에서 쓰이고 있다.

PSC와 세레브라스는 이번에 개발한 AI 슈퍼컴퓨터 시스템이 기존 GPU 이상으로 새로운 종류의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올라 부이트라고 PSC AIㆍ빅데이터 책임자는 네오코텍스가 기존 PSC Bridge-AI 시스템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HPC와의 인터뷰에서 "GPU는 매트릭스 연산을 상당히 잘하지만 AI를 위해 설계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어떻게 하면 딥러닝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가속화하고 변화시켜 나갈 수 있을지 흥미롭다"고 말했다.

엔드류 펠드먼 세레브라스 CEO는 "세레브라스 WSE와 HPE 전처리 기계로 튜닝한 시스템 클러스터는 기존 GPU 800~1500개 성능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PSC는 네오코텍스 처리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LSTM을 포함한 복합 네트워크를 이용해 시스템을 평가할 방침이다.

이후 평가를 마치면, PSC는 신피질과 함께 '브릿지-2(Bridge-2)'를 모두 가을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지-2는 기존 Bridge의 유연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I 및 HPDA를 확장하기 위해 GPU 노드와 혁신 기술을 도입한 AI 시스템이다.

또 NSF가 지원하는 오픈 컴파스 프로그램을 통해 AI 규모에 맞게 운영하는 모범 사례를 수집하고 문서화해 과학계에 개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PSC는 이번에 구축한 AI 슈퍼컴퓨터를 올해 말에 'XSEDE'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XSEDE는 NSF가 후원하는 그리드 컴퓨팅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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