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가 중국이 북극, 사이버 공간, 통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서방에 접근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영국이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재검토하고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스톨텐베르그는 BBC와 라디오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가 5G 네트워크 보안에 신경 쓸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를 위해서 중국이 어떻게 접근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화춘윙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어느 나라도 위협하지 않는다"며 "나토가 우리에 대해 올바른 시각에서 중국의 발전을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지난 1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화웨이 장비를 배제 하라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를 영국의 5G 구축사업에서 제한적 역할에 한해 허용한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영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중 압박에 영향을 받은듯 탈중국화 계획안 '프로젝트 디펜드'를 발표했다. 

이에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재평가의 일환으로 영국 사이버 보안 센터는 올해 초 영국의 화웨이 허용 결정에 미국의 최근 제재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는 "중국이 영국에게 접근하고 있고 북극에서 그들이 유럽 중요 기반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따라서 이것은 중국의 접근에 대응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영국, 화웨이 배제 딜레마 속 불가론 등장

[관련기사] 영국도 화웨이 배제로 선회...'프로젝트 디펜드' 계획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