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 지역에는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숨은 주역들이 있습니다.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밤낮과 휴일 없이 일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입니다. 

연구원은 선별진료소로 들어온 
의심 검체를 확인하고, 
확진자와 접촉자의 격리해제를 위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의심 환자의 검체를 받고, 
유전자 물질을 추출해 
분석하는 작업을 6시간 내로 
해냅니다. 

연구원 직원 13명이 4교대로 
24시간 실험실상시검사체계를 가동 중이지만,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긴장감과 피로감은 쌓여만 갑니다. 

전신을 덮는 보호복과 2~3겹의 장갑, 
마스크에다 보안경까지 착용하면
땀이 쏟아지고 숨 쉬기도 어려워 집니다. 

연구원은 방역 최일선에서 
사명감과 막중한 책임감만으로
코로나 국난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 서진종 /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
우선 코로나가 국내에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4차례에 걸쳐 저희들 자체 실험 방법 등을 정비를 했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 연구 직원들이 일심동체로,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국가적인 사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150일이 넘어서 피로도가 상당히 쌓였습니다만, 직원들이 소신껏 "우리 가족과 같은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시민들을 위해서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저희 할 일을 다 하려고 합니다. 

호남권의 감염증 검사 거점기관으로 자리잡은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 

이들 가운데 광주 지역 코로나 확산 방지와 
신속한 검사 체계 확립에 기여한 
숨은 영웅이 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연구원에서 
보건연구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태순 주무관. 

주말도 없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매진해 온 김 주무관은 
코로나바이러스 실험실 검사방법과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특히 김 주무관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발생한 이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현장을 지키며
지역민의 건강을 챙겼다고 평가 받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이달의 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김태순 /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지방보건연구사
뜻 밖에 큰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 이 상은 저 혼자 받은 상이 아니라 전 직원들이 교대로 밤낮없이 일해준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모두 직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예측하고 있는 것처럼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저희도 2차 대유행을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새로운 각오로, 검사 방법도 재정립해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고, 지역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숨은 영웅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감염병 사태에
광주시민의 안전만을 생각하며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AI타임스 유형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