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14 등 최신SW 공개...'WWDC 2020' 총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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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14 등 최신SW 공개...'WWDC 2020' 총점검
  • 입력 2020-06-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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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14, 동영상 보다가 영상 놔둔 채 웹검색·채팅·이메일 가능
스마트해진 시리, 오디오 메시지 전송·메시지 녹음 명령 수행
새로운 텍스트-보이스 번역 기능 야심작 ‘트랜슬레이트’ 데뷰

팀 쿡, “연말까지 자체 칩 탑재한 맥 첫 출하...전환에 약 2년
사용자들 새 로제타2 기능 통해 업데이트되지 않은 앱도 사용
파이널 컷 프로 등 애플 개발 전문 앱은 신형 애플 칩과 호환”

애플, “MS 엑셀·어도비 포토샵 등 새 맥에 맞게 업데이트중”
애플 iOS14의 새로운 기능. 사진=애플
애플 iOS14의 새로운 기능. 사진=애플

애플이 가을에 출시할 아이폰12의 최신 성능을 뒷받침할 iOS14 운영체제(OS)를 비롯, 아이패드, 맥, 애플TV, 애플워치 같은 하드웨어(HW)에 사용될 새로운 소프트웨어(SW)를 대거 발표했다.

지금까지 맥 컴퓨터에 사용하던 인텔의 컴퓨터용 칩셋을 내년부터 사용하지 않는다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올해 말에 출시할 제품을 포함한 맥컴퓨터는 인텔 칩 대신 애플이 직접 개발한 칩을 사용한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각) 새벽 온라인으로 진행한 세계개발자대회(WWDC2020)에서 이같은 신제품을 대거 발표하고, 아이폰에 이어 맥 컴퓨터에도 자체 칩셋 적용을 본격화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날 애플은 새 홈 스크린이 들어간 아이폰용 iOS14, 아이패드OS14, 맥 OS ‘빅서(Bir Sur)’, 애플 워치용 ‘워치OS7’ 등을 발표했다. 또 하드웨어와 관련, 맥컴퓨터용으로 최소 올해안에 나오는 맥컴퓨터 한종을 포함, 내년부터는 지난 15년간 사용해 온 인텔 칩셋 대신 자체 개발한 애플 칩을 사용한다는 전환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애플은 자체 개발 칩이 인텔 칩보다 더 빠른 데스크톱과 노트북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애플의 WWDC는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원격으로 열리고 있다. 애플은 최근 몇 년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발자 6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직접 컨퍼런스 대신 동영상을 배포하고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iOS 14

이 아이폰 최신 운영체제(OS)에서는 무엇보다도 홈 화면의 변화가 눈에 띄며, 처음으로 기본 이메일 및 브라우저 앱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갔다.

iOS 14에서 사용자들은 홈 스크린에 업데이트 정보가 담긴 위젯을 핀으로 고정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위젯을 아이폰 홈 스크린에 끌어다 놓을 수 있으며, 이 화면은 핀을 풀 때까지 지속된다. 애플은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용자가 보고 싶은 데이터를 예측하는 위젯도 선보였다.

iOS14의 위젯. 사진=애플
iOS14의 위젯. 사진=애플

iOS 14에는 앱을 자동으로 구성하는 안드로이드OS의 앱서랍과 비슷한 ‘앱 라이브러리’ 기능이 새로이 추가됐다. 사용자는 앱 라이브러리를 이용, 한번의 탭만으로 앱 전체 페이지를 삭제하거나 애플 아케이드의 모든 게임과 유사한 앱을 볼 수 있다.

iOS 14는 i메시지 앱에 몇가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는데, 여기에는 언급(Mentions), 얼굴 마스크를 쓴 아바타를 포함한 새로운 미모지 기능, 그리고 앱 상단에 쓰레드를 고정할 수 있는 새로운 그룹 텍스트 인터페이스 등이 포함된다.

이와함께 iOS14에서는 사용자가 동영상을 보던 중에 이를 작게 만들어 다른 앱 위에 계속해서 띄워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픽처인픽처(picture-in-picture), 즉 사진 속 사진 기능도 도입됐다. 애플이 아이패드에서 이미 제공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업데이트된 시리는 더똑똑해졌고 명령 실행시 화면을 덮지 않는 더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iOS 14에서 앱을 실행하거나 목록에 항목을 추가하는 등 특정한 것을 요구할 때, 시리는 아래쪽 화면의 작은 거품 속에서 튀어 나와 사용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고서도 작동한다. 애플은 이 AI 비서가 이번 업데이트에서 더욱 스마트해졌다며 시리가 매달 평균 250억 건의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사용자들은 시리에게 오디오 메시지를 보내라고 할 수 있고, 시리는 사용자의 메시지 녹음 명령에 따라 즉각 녹음하기 시작하게 된다. 이 때 오른쪽 화면 상단에 녹음 컨트롤 스니펫이 떠오른다. 

이젠 애플 키보드도 시리와 같은 음성 인식을 활용, 받아쓰기를 지원한다. 애플은 이 기능이 온라인 상태에서 실행되며, 단말기가 오프라인인 상태에서도 직접 타이핑하고 싶지 않을 때 받아쓰기 시킬 수 있는 매우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또한 애플맵을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했다. 애플은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맺고 레스토랑이나 볼거리에 대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 애플맵 앱에는 자갓(Zagat)같은 파트너의 가이드가 포함된다. 애플은 또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일부 도시에 사이클링 지도를 추가한다. 미국 뉴욕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로스엘젤레스 및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서는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차종에 맞춰 자동으로 찾아준다.

애플은 수신 전화도 처음으로 배너 알림으로 표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앱이 아이폰 카메라나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기 위해 새로운 알림을 도입했다. 애플은 이번주에 애플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iOS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며, 다음달 iOS14 공개 베타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컴퓨터에 인텔칩 대신 애플칩

애플은 앞으로 나올 맥컴퓨터에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15년간 자사 맥에 인텔 칩셋을 사용해 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위대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 더 많은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맥용  자체 칩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애플TV 등에 자체 개발 칩셋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억 개가 넘는 칩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애플 자체 칩을 탑재한 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SW를 구동할 수 있게 된다.
 
이 전환은 SW 제조업체들에게도 자사 SW를 이에 맞게 호환되도록 업데이트하게 만들 것이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새로운 앱을 “7일 안에” 내려받아 실행할 수 있으며, 개발자들이 그들의 앱을 쉽게 포팅(이식)할 수 있게 해 주는 많은 새로운 SW 기능들이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어도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미 포토샵과 엑셀을 포함한 그들의 SW를 새로운 맥에서 실행되도록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페더리히 애플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부사장은 “개발자들이 이 새로운 칩들에 사용되는 앱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엑스코드(Xcode)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들은 로제타2(Rosetta 2)라는 새로운 기능을 통해 업데이트되지 않은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는 인텔 칩 기반 앱 기능과의 역호환성을 제공할 것이다. 이는 또한 SW 업체가 맥OS(MacOS)안의 앱으로 리눅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가상 머신’도 지원한다. 애플은 “파이널 컷 프로 등 애플이 자체 제공하는 전문 앱은 이미 신형 애플 칩과 호환된다”고 밝혔다.

이날 애플은 새로운 애플 컴퓨터용 칩을 사용하는 새로운 소비자용 컴퓨터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SW개발자들이 애플 칩을 탑재한 맥 미니 버전을 만들 것이다.

쿡 애플 CEO는 애플이 올해 말까지 자체 칩을 탑재한 첫번째 맥을 출하할 것이며 애플은 인텔칩을 자체 개발칩으로 전환하는 데 약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Translate) 앱

iOS14의 트랜슬레이트 앱. 사진=애플
iOS14의 트랜슬레이트 앱. 사진=애플

애플은 iOS14에 번역 앱 ‘트랜스레이트(Translate)’를 새로 도입해 두 언어 간 실시간 번역을 가능케 했다.

번역 앱이 있는 아이폰을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두 사람 사이에 놓아 두고 그들이 말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통역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와 디지털 자동차 열쇠

애플은 아이폰이 지원되는 헤드 유닛과 결합해 사용자가 차량 운전 중 아이폰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인 카플레이(CarPlay)를 새로이 업데이트한 버전도 발표했다.

iOS 14와 iOS 13에서의 가장 큰 업데이트는 디지털 자동차 키로 사용자가 휴대폰으로 차량의 잠금 해제를 하고 시동을 걸 수 있게 한 것이다. 애플은 “최초로 이 기능이 지원되는 차량은 다음 달 출시될 2021년형 BMW 5시리즈”라고 밝혔다.

iOS14로 디지털 차량 열쇠를 공유할 수 있다. 사진=애플
iOS14로 디지털 차량 열쇠를 공유할 수 있다. 사진=애플

자동차 열쇠는 i메시지를 통해 공유되며 사용자는 i클라우드를 통해 원격으로 차 열쇠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

애플은 이 기능을 더 많은 자동차에 도입하기 위해 업계 단체들과 표준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애플의 초광대역(UWB) 칩을 사용한 새로운 표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앱스토어 및 앱 클립

애플은 웹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실행할 수 있는 앱클립(App Clips)으로 불리는 새로운 경량 SW를 선보였다. 앱 클립은 10메가바이트(MB) 미만의 용량을 차지한다.

사용자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타일을 누르거나 QR 코드와 같은 이미지를 스캔해 참여 기업에서 앱 클립을 끌어올 수 있다. 사용자는 애플 로그인 방식으로 앱 클립에 로그인해 애플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가을 선보인 애플의 사인인 위드애플(Sign In With Apple) 기능을 이용해 2억 개의 계정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OS 14

애플은 이날 자체 개발한 포토(Photos), 뮤직(Music), 노트(Notes) 등 자사의 아이패드 앱 중 상당수가 사용자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애플의 시리 기능은 현재 iOS 14 최신 버전의 오른쪽 하단 모서리에 있는 작은 버튼에 포함돼 있다. 애플은 또한 검색 기능을 맥 데스크톱의 검색 기능과 더 비슷하게 재설계했다.

애플은 새로운 만능 검색은 앱 실행, 웹 검색, 또는 연락처를 찾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펜슬(Pencil)로 불리는 아이패드 스타일러스(전자펜) 기능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펜슬은 이제 애플이 스크리블9scribble)이라고 부르는 기능으로 모든 아이패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되는 사파리 URL 바에서 직접 쓸 수 있다. 사용자가 펜슬로 무언가를 긁어내면 내용이 삭제된다.

◆에어팟

에어팟프로는 새로운 서라운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애플
에어팟프로는 새로운 서라운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애플

애플은 필요한 경우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이 아이폰에서 컴퓨터로 자동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사용자가 에어팟을 애플 기기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스 설정을 열어야 한다.

에어팟스 프로도 영화관처럼 사용자의 머리나 단말기가 움직이는지를 측정해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한다.

◆애플 워치

애플워치 SW 버전인 워치OS7은 밤에 움직임을 감지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사용해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추적할 수 있다. 그것은 사용자가 잠자리에 들도록 하는 기능과 조용히 사용자를 깨울 수 있는 새로운 경보 기능이 포함돼 있다.

애플워치용 워치OS7에서는 수면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애플
애플워치용 워치OS7에서는 수면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애플

수면 데이터는 애플 헬스(Health) 앱 내부에서 그래프로 작성해 분석한다.

애플은 또한 애플워치 SW에 몇 가지 새로운 ‘컴플리케이션(complications)’을 추가했는데 이 SW는 애플워치의 인터페이스에 곧바로 기능들을 표시할 수 있게 해 준다. 애플은 애플워치용 운동(Workout) 앱 이름을 피트니스(Fitness)로 바꾸고, 새로운 운동기능으로 댄스를 추가했다.

애플워치 SW의 최신 버전은 사용자들이 그들의 시계 페이스를 공유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개발자들은 그들의 앱에 미리 설정된 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다.

새로운 애플워치 SW에는 처음으로 손빨래 타이머가 포함되는데 이는 다음달 공개베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 홈키트 및 애플TV

홈 앱은 이제 사용자의 포토앱 내 얼굴 인식 데이터를 이용해 홈 카메라의 얼굴 인식을 지원한다. 애플은 홈 앱을 재설계해 스마트 전구, 스마트 락(자물쇠), 카메라 등 스마트 홈 액세서리를 제어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가정 내 조명의 색상과 보온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새로운 적응형 조명 기능이 포함됐다. 애플의 셋톱박스인 애플TV는 복수의 사용자 지원과 게임 컨트롤러 추가 지원 등이 포함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받았다. 애플 TV의 최신 버전은 예를 들어, 여러분이 운동 비디오를 보면서 금융 뉴스를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면, 이를 픽처인픽처 동영상 앱으로도 표시할 수 있다.

◆맥SW 빅서(Big Sur)

기술 전환 외에도 빅서는 새로운 시스템 사운드, 재설계된 알림 센터 및 추가 위젯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 새로운 알림 센터는 소리, 밝기, 무선 통신을 위한 위젯과 토글이 포함된 오른쪽 상단 모서리의 시간을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다.

애플은 또 메시지 앱을 업데이트해 핀 스레드와 메시지 검색을 포함한 새로운 아이폰 버전을 미러링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은 지난해 앱 제조사들이 아이폰앱과 아이패드 앱을 더 손쉽게 맥에 포팅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SW인 ‘케이털리스트(Catalyst)’를 선보였다.

애플은 또한 맥 앱 스토어의 일부로 사파리 확장 시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파리의 시작 페이지와 탭도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웹사이트를 자동으로 바꿀 수 있다. 최신 사파리 버전은 또한 어떤 추적기가 실행 중인지를 포함한 웹사이트에 대한 개인 정보 보호 보고서를 표시하게 된다.

앨런 다이 애플 디자이너는 “우리는 맥을 사랑한다. 이는 우리가 세상에 내놓는 모든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도구”라고 말했다.

맥OS 빅서의 공개 베타버전은 다음달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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