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 주차 가능한 레벨4 구현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이 탑재된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이 탑재된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메르체데스 벤츠와 오는 2024년부터 출시하는 자율주행차에 지난 1월 선보인 차량 컴퓨팅 시스템과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벤처비트는 엔비디아와 메르체데스가 오랜 협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4년부터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AGX 오린'을 벤츠 자율주행차량에 탑재해 출시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AI 기술을 적용한 UX를 선보인데 이어, 같은해 7월 산호세에서 보쉬와 함께 로보택시 서비스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자율주행용 플랫폼에 소프트웨어 형태의 컴퓨팅 아키텍처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는 출고 이후에도 언제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량 소프트웨어는 언제든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차량 수명이 다할 때까지 인공지능 전문가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지속 개량해 완성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현재 레벨 2~3 수준인 자율주행 성능을 오는 2024년까지 자동주차 기능까지 구현하는 레벨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별한 장애물이나 방해가 없는 한 운전자가 안전을 이유로 자동차 조종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수준이다.

엔비디아와 벤츠의 자율주행 플랫폼은 미국의 완성차 제조사 포드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오토파일럿’을 공개하고 난 직후 모습을 드러내서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량 구매 후 선택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과 각종 기능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구매 후 선택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과 각종 기능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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