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靑 정무수석, 나주·목포 찾아 주요 현안 논의
문 대통령 경제투어 일환 '블루이코노미 전력' 점검
그린뉴딜·해상풍력단지 추진…"전남이 '그린뉴딜' 중심 되길"

24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 한빛홀에서 열린 블루 에너지 비전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김원이 국회의원 등이 이날 포럼에 참석했다. (사진=News1 제공).
24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 한빛홀에서 열린 블루 에너지 비전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김원이 국회의원 등이 이날 포럼에 참석했다. (사진=News1 제공).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4일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전남 나주와 목포를 찾았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발표한 '블루이코노미 전략' 추진상황 점검하기 위해서다. 청와대 핵심 참모인 강 수석의 '전남행'을 놓고 전남 핵심시책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 차원의 높은 관심과 지원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먼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한전 본사에서 열린 '블루에너지 비전 포럼' 축사에서 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 등 한국판 뉴딜을 실현시키겠다고 말하며 이 사업은 다음정부까지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그린뉴딜의 중심이 전남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도 함께 응원한다"고 말했다.

그린뉴딜은 기후변화와 경제 문제를 함께 풀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같은 친환경 사업에 대규모로 투자해 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말한다.

강 수석은 "대통령의 경제투어 뒤 '백업'을 잘 해주자는 청와대 정책에 따라 후속작업으로 1년 만에 블루이코노미 사업이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오늘 나주를 찾았다"며 "1년 전 큰 그림을 그린 뒤 1년 만에 구체적인 그림들을 축적해가는 것을 보면 전남이 대단하다"고 격려했다.

전라남도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자 지속가능한 성장모델로 블루이코노미를 앞세워 6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그 첫 단추가 '블루에너지'로 불리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이다.

전남도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뒷받침할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목포와 신안군 일원에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강 수석은 "오늘 목포에 가서 4.2기가 해상풍력발전 현장을 둘러보고 송전선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에너지 개발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지, 배후단지로 목포항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 등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점검하고 토론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을 중심으로 광주시, 전북도 등이 적극 유치에 나섰던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유치 실패와 관련해서는 "가속기 유치 실패를 거울삼아 차곡차곡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로 전남도가 요청한 방사광 가속기 추가 설치 요청에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