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인공지능(AI)의 가장 큰 이점은 사회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AI 악용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AI가 복잡한 글로벌 이슈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해결해주기도 한다. 포브스는 AI를 활용한 10가지 좋은 예를 소개했다.

◆ 암 검사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구동되는 AI는 이미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중 가장 유망한 분야는 각종 암의 식별과 검사 기능이다. AI는 또한 의료 네트워크를 통해 질병 발생을 예측하는 데에도 사용되고 있다. 뉴욕 맨해튼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은 딥러닝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간, 직장, 전립선암 등의 질병발생을 94%의 정확도로 예측했다. AI가 의사 결정을 검토하고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암 연구·임상실험 결과, 약물 개발 등의 데이터 또한 무수히 많다.

◆ 벌 구하기

지구상 멸종 위기 곤충 중 하나인 벌을 구하는 프로젝트도 AI를 사용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벌 개체 수가 감소 중인 현재, 식량공급 사이클에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있다. 세계 벌 프로젝트(WBP)는 오라클과 제휴를 맺고 벌집 내 사물인터넷(IoT) 센서, 마이크, 카메라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벌들이 생존하고 번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업로드 되고, AI가 분석해 벌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초기 개입을 지시할 수 있는 패턴이나 동향을 파악한다.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은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정보를 쉽게 공유하고 벌들을 구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 장애인을 위한 도구

또 다른 방법으로 AI가 선(善)을 위해 사용되는 방법은 장애인들을 위한 것이다. 중국 5G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AI와 증강현실을 활용해 청각장애 아동들이 수화로 글을 번역해 읽는 것을 돕는 무료 모바일 앱 스토리사인을 만들었다. 화웨이는 또한 트랙아이(Ai)라는 이름의 앱도 개발했다. 트랙Ai는 어린이들의 시각장애를 확인할 수 있는 간편하고 저렴한 장치이다. 장애로 인해 실명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측진단해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화웨이가 만든 또 다른 AI 앱인 페이싱 이모션은 감정을 짧고 단순한 소리로 번역한다. 이 앱은 다른 사람의 얼굴에서 보는 감정을 평가해 시각장애인이 대화 중인 사람의 감정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AI 기술로 눈, 코, 입, 눈썹 모양을 평가하고 이러한 얼굴 특징에 어떤 표정과 감정이 전달되는지 분석한다.

◆ 기후 변화 예측

기후변화는 현재 인류 앞에 놓인 엄청난 과제다. 그러나 AI와 머신러닝 기술이 있다면 해결책도 보인다. 머신러닝은 기후정보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알고리즘은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가 사용하는 약 30개의 기후모델에 힘을 실어준다. 또한 AI는 기후 변화가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교육하고 예측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몬트리올 학습 알고리즘 연구소(MILA) 연구원들은 심각한 폭풍과 해수면 상승의 피해를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사용한다.

◆ 야생동물 보호

지구상 야생동물 보호에도 AI 기술은 쓰이고 있다. 자금이 부족한 환경보호가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와이 대학 멸종위기 바다새 복구 프로젝트 팀은 AI를 이용해 600시간 분량의 오디오를 분석, 새와 송전선의 충돌 횟수를 탐지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사회 인공지능 센터 또한 AI를 이용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살피고, 감소를 막고 있다. 이 연구팀은 밀렵꾼들을 발견하고 동물을 찾기 위해 무인 항공기 드론을 사용한다. 대학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도 AI를 이용해 고래상어 같은 멸종위기 동물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적하고 있다.

 기아 구제

AI는 세계 기아 위기를 끝내기 위한 싸움을 가장 빠르게 도와줄 수 있는 도구이다. 수백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해 인간이 물리적으로 탐색하기 힘든 오지 토양을 발견해 작물을 결정하고, 씨앗을 개발하고, 전류 출력과 제초제 적용을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농작물 파종, 식량가격 상승, 가뭄 등으로 식량난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파악해 주는 영양조기경보시스템(NEWS)이 대표도구라 할 수 있다.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기반으로 개발됐다.

◆ 불평등과 빈곤 감소에 기여

시카고대 데이터과학공공정책센터와 IBM의 AI 공정성 360은 편향을 추적하고 수정할 수 있는 AI 기반 오픈소스 툴킷이다. 직업 설명을 보다 포괄적으로 만드는 스마트 텍스트 편집기 텍시오는 한 출판사가 여성 채용 비율을 기존 10%에서 57%로 증가시키는데 일조했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는 도시 내 거리·주택가·도로 위 차량 이미지를 바탕으로 불평등을 식별하도록 AI를 훈련시키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도 AI를 활용해 위성사진을 분석, 빈곤 지역을 예측한다. IBM은 머신러닝과 AI 기술로 문맹률을 낮춰주는 앱을 개발 중이다.

◆ 가짜뉴스 적발

사실이다. 가짜뉴스로부터 대중을 보호하는 수단은 AI다. 구글을 비롯한 MS,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기업은 머신러닝과 자연어 처리 기술(NLP)를 활용해 기사 및 정보의 사실여부를 평가한다. AI에 의존해 콘텐츠를 분석하는 도구로는 스파이크, 스노프, 크레이키 등이 있다.

◆ 의료 이미지 평가

AI는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된다. 독일에 본사를 둔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AI를 여러 혁신기술에 접목한 대표적인 의료기술 기업이다. 이러한 기술 중 하나가 의료 영상 촬영에 측정 작업을 지원하는 방사선 전문의 보조 기기인 AI-래드 컴패니언.4이다. 이 도구는 각 환자의 병리학, 영상학, 실험실 및 유전학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하며 결과를 도출해 다음 단계를 제안한다.

◆ 자연재해 대비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사회 인공지능센터(CAIS)는 AI를 활용해 자연재해 및 다양한 사고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 센터의 AI 기술은 도시 내 노후화 된 공공 인프라를 파악해 업그레이드 작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발, 테스트, 시뮬레이션을 반복해 대형사고 시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컴퓨터 과학과 사회 구성원의 완벽한 파트너십이 아니면 이룰 수 없는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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