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거래 규모 10억 달러 이상
아마존 물류 네트워크 활용 등 기대

(사진=ZOOX).
(사진=ZOOX).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에 진출한다. 

아마존이 자율주행자동차 스타트업 '죽스(Zoox)‘를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 가격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인디펜던트와 CNBC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인수 가격은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으나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을 지불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18년 죽스의 회사 가치를 약 32억 달러로 인정받았으나 이번에는 훨씬 적은 액수로 평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죽스 인수 후에도 아이차 에반스 최고경영자(CEO)와 제시 레빈슨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기존 경영진에게 독립 사업 형태로 맡길 예정이다.

(사진=ZOOX).
(사진=ZOOX).

죽스 기술을 활용해 추진할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무인 식료품점 및 배달 서비스를 위한 물류 네트워크에 접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이번 거래가 죽스의 자율주행 비전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반스 죽스 CEO는 "자율주행 분야 영향력을 확대하고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죽스의 비전 실현을 위해 큰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전부터 자율주행 분야에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해 초 미국 자율주행자동차 스타트업인 오로라 이노베이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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